[단독] 드라마 '엄흥도' 시나리오 '왕사남'과 비교해보니…"주요 설정 유사"
【 앵커멘트 】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각본을 두고 유족들이 "아버지의 초고가 유출됐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유를 들어봤습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의 설정은 물론, 뼈대가 되는 이야기 흐름이 드라마 시나리오와 유사한 면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어서 김도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영화 '왕과 사는 남자' 공식 예고편에 등장하는 한 장면입니다.
유배 생활에 지친 단종에게 엄흥도가 식사를 권하고, 단종이 맛있게 먹었다는 내용입니다.
-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셨어."
엄 모 씨가 2000년대 드라마 제작을 위해 썼던 시나리오에도 비슷한 이야기가등장합니다.
영화 속에서 단종은 올갱이국을, 엄 씨의 시나리오에는 메밀묵을 먹는데, "궁중에 있을 적에 먹어 보았다, 맛이 좋다"고 말합니다.
이후 엄흥도가 음식을 만든 마을 주민에게 단종의 말을 전하는 부분도 유사합니다.
▶ 인터뷰 : '엄흥도' 시나리오 작성자 유족 - "(단종이) 처음에는 밥을 거부하다가 나중에 친해지면서 '이 물고기 누가 잡아왔나, 맛있다고 전해줘라' 이런 장면들이 너무 흡사하더라고요."
낭떠러지에서 몸을 던지는 단종을 엄흥도가 구한다는 내용부터, 엄흥도의 아들이 관아에 끌려가는 내용도 공통적입니다.
인물 설정도 비슷합니다.
실제 여러 명이었던 단종의 궁녀들은 영화 속에서 '매화' 1명으로, 삼남을 가진 엄흥도의 아들은 1명으로 표현됐습니다.
제작사 측은 "영화는 원안자가 분명히 있다"며 "기획이나 제작 과정에서 다른 작품을 참고하거나 접한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박양배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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