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물에 빠지면…“안팎 수위 차이 줄면 문 열려”
[앵커]
최근 충남 공주에서 밤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저수지에 빠지면서 30대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운전 중 물에 빠지면 차량이 완전히 잠기기 전에 빠져나오는 게 가장 중요한데요.
백상현 기자가 모의실험을 통해 대처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어둠 속 저수지에 빠진 승용차를 대형 크레인이 건져 올리는 모습입니다.
차량이 저수지에 빠졌다는 신고에 1시간 넘게 수색 작업이 이어졌지만 30대 운전자는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적이 드문 데다 보호난간도 없는 도로를 주행하다가 물에 빠지자 나오지 못한 겁니다.
운전 중 물에 빠진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차량 주변에 물이 차오르자, 안에서 성인 남성이 힘껏 문을 밀쳐도 열리지 않습니다.
차량 안팎의 수압 차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선 일단 내부에도 물이 차오르기를 기다렸다가 탈출을 시도해야 합니다.
차 안쪽에도 물이 찼습니다.
이렇게 안과 밖의 수위 차가 30cm 안쪽으로 줄면 문이 열립니다.
창문이 열리지 않으면 차량 의자에 있는 머리 받침대나 비상용 망치를 이용해야 합니다.
[인제용/충북안전체험관 교관 : "차량 가운데 유리보다는 가장자리를 깨는 게 좋아요. 가장자리 중에서도 위쪽 상부가 좋습니다. 밑을 깨면 유리가 가라앉으면서 손을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전자식으로 여닫는 문도 증가하는 상황, 이 경우엔 수동 개폐장치 작동법을 숙지해 둬야 합니다.
[임홍수/충북안전체험관 반장 : "내 차량의 수동 개폐장치가 어디에 있는지 또 어떻게 대피할 것인지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차량 침수 사고 시 무엇보다 당황하지 않는 게 핵심이라며, 침착하게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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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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