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중동전쟁 장기화, 국민 안전에 만전 기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이어 그의 둘째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권력을 승계했다.
호르무즈 해협과 걸프 국가에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중동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국과 대피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유가 오름세가 장기화할 경우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결합한 스태그플레이션이 우려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가 110 달러·환율 1500원 비상등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이어 그의 둘째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권력을 승계했다. 강경파로 알려진 모즈타바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지휘권은 물론 향후 군사작전 결정권을 갖게 된다. 장기전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전쟁이 격화될수록 인근 걸프 국가를 공격하는 이란의 ‘물귀신 작전’도 강화될 우려가 커진다. 호르무즈 해협과 걸프 국가에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국제유가가 장중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하면서 ‘S의 공포(스태그플레이션)’가 대두된다. 경제 위기 관리도 급박한 현안이 됐다.

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 내 우리나라 선박 26척의 발이 묶였다. 한국인 144명을 포함해 597명의 선원이 승선해 있다. 특히 이들 중에는 실습 중인 국립한국해양대 7명, 국립목포해양대 5명 대학생 12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들은 실습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 장기전·확전 양상이 굳어지면 현재 선박이 머물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내측도 안전지대는 아니다. 해수부는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이들 선박의 위치를 확인하고 식료품과 연료 공급, 소통 창구 운영 등을 지원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중동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국과 대피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날 아침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공항을 이륙한 정부 전세기가 무사히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전세기에는 우리 국민 203명과 외국인 배우자 3명이 탑승했다.
중동발 오일 쇼크로 이날 국제유가가 장중 110달러까지 급등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오전 7시 26분 기준 전장 대비 14.85% 오른 배럴당 107.54달러를 기록했다. WTI 선물 가격은 한때 111.24달러까지 올랐다.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충격파가 더 크다. 경유 가격이 ℓ당 2000원 가까이 치솟으면서 국내 화물업계는 비명이 터져나온다. 유가 오름세가 장기화할 경우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결합한 스태그플레이션이 우려된다. 물가 상승률이 급등하면 올해 경제성장률 2% 달성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원/달러 환율도 1500원대를 위협하며 불안을 키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에너지 수급과 물가 불안과 관련 “석유 제품 최고 가격 제도를 신속히 도입하겠다”면서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비상한 각오로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호르무즈 해협을 경유하지 않는 원유 대체 공급선을 발굴할 뜻도 밝혔다. 정유사와 주유소의 담합, 매점매석, 사재기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 제재 방침을 밝히며 물가 안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서킷 브레이크가 발동되는 등 다시 급락했다. 이 대통령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100조 원 규모 시장 안정 프로그램의 적극 확대 입장을 내놨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가 100달러 돌파·환율 1500원 턱밑…‘3高’ 덮친 한국 경제(종합)
- 법제처장 지낸 김외숙 변호사, 수임자료 누락 과태료
- 통영서 주택 침입 2명에게 흉기 휘두른 30대, 교량서 투신 사망
- “토요 돌봄 공백 없도록” 부산교육청 10곳 지정
- 김해시장 민주당 예비후보, 공개토론 두고 기싸움
- 가덕도신공항 공사 본격화… 대우건설 컨소시엄 9일 기본설계 시작
- 박형준 ‘강성보수 흡수’ 주진우 ‘중도층 확장’ 숙제
- 기초의회 역량강화에 쓴다더니…빵 사먹고 볼링장 가고
- 부산 사하 6대1, 창원 9대1…박 터지는 국힘 PK 공천경쟁
- 로펌에 수사기밀 넘긴 혐의 부인한 부산경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