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가 유가 급등 원인?… SK에너지, 등유 가격 단번에 1000원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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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치솟으며 국내 기름값도 나날이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유사가 전쟁 발발 이후 며칠 만에 주유소 공급가격을 거듭 올린 정황이 국회에서 공개됐다.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SK에너지가 한 지역 주유소에 유류 공급가격 인상 계획을 문자메시지로 통보한 사례를 공개했다.
국제유가가 연일 급등하자 9일부터 공급하는 가격을 세 차례에 걸쳐 인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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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비판 거세자 등유 가격 내려
허성무 "가격 결정 구조가 문제"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치솟으며 국내 기름값도 나날이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유사가 전쟁 발발 이후 며칠 만에 주유소 공급가격을 거듭 올린 정황이 국회에서 공개됐다. 국제유가가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 데 걸리는 통상 2, 3주가 이번에 종적을 감춘 이유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SK에너지가 한 지역 주유소에 유류 공급가격 인상 계획을 문자메시지로 통보한 사례를 공개했다.

자료를 보면 SK에너지는 전쟁 발발(2월 28일) 사흘 뒤인 이달 3일에 9일부터 휘발유 117원·등유 241원·경유 221원을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 하루 뒤에는 같은 날 공급가를 휘발유 179원·등유 375원·경유 324원으로 재통보했고, 5일에는 휘발유 210원·등유 1,017원·경유 445원으로 변경했다. 국제유가가 연일 급등하자 9일부터 공급하는 가격을 세 차례에 걸쳐 인상한 것이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가 기름값 폭등을 지적하며 정유업계를 향해 연거푸 강한 경고를 날리자 9일 공급가격은 또 바뀌었다. 휘발유는 39원, 경유는 34원씩 더 올리고 등유는 216원 내렸다. 이를 두고 기름값 급등세에 대한 정부 비판이 거세자 등유에 집중된 인상분을 휘발유·경유로 분산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허 의원은 "가격 상승의 출발점은 문자메시지 한 통으로 공급가격을 통보하는 정유사, 대형 대리점의 가격 결정 구조"라며 "주유소 단속보다 공급 단계의 가격 결정 구조를 먼저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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