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추락 포르쉐’ 프로포폴…전직 간호조무사 병원서 유출
[앵커]
지난달 발생한 '반포대교 추락 사고' 속봅니다.
경찰이 사고 운전자에게 약물을 건넨 30대 전직 간호조무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취재 결과, 차량에서 나온 프로포폴 병 일부는 이 여성이 근무한 병원에 납품된 거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최근 이 병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형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약물에 취해 운전하다 반포대교 아래로 추락한 차량.
사고 당일 서울 서초구의 한 주차장에 4시간가량 머물렀는데, 당시 조수석에 탔던 여성이 사고 약 1시간 전 차에서 내린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여성, 30대 A 씨는 지난 2일 자신이 운전자에게 약물을 건넸다고 자수했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운전석에 계신 분이 뭔가를 나르시거나 되게 분주하게 두 분이 작업을 하고 계시는 것 같아서 뭐지…."]
경찰이 최근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미 자수했지만,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 인멸 우려도 크다고 보고 신병 확보에 나선 겁니다.
경찰은 또, 포르쉐 차량에서 발견된 빈 프로포폴 병 100여 개에 대한 이력을 추적했는데, 이 가운데 일부는 전직 간호조무사였던 A 씨가 근무했던 병원에 납품됐던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해당 병원을 압수수색해 관련 기록 등을 확보했습니다.
두 사람은 운전자가 프로포폴 등 약물을 처방받기 위해 이른바 '병원 쇼핑'을 하던 중 알게 된 사이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단순히 약물을 전달한 것을 넘어 차에서 투약을 돕거나, 함께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정확한 유통 경위와 추가 가담자를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내일 오전 법원에서 열립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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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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