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경기 12골→필드골 無' 손흥민 갑작스러운 침묵, 신임 감독 솔직 발언 "곧 터질 것 같은데..."

LAFC는 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3라운드 FC 댈러스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4-3-3 포메이션의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공식전 5연승을 견인했다.
다만 최근 손흥민의 기록을 살펴보면 득점력 하락이 뚜렷하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 부임 후 치른 5경기에서 손흥민은 필드골 없이 페널티킥으로만 1골을 기록 중이다.
1골 5도움을 올리며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은 여전하지만, 지난 시즌 성적과 대조하면 차이가 크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스티븐 체룬돌로 전 감독 체제에서 13경기 12골 3도움을 몰아치며 경기당 1골에 육박하는 폭발력을 선보였지만, 올 시즌 도스 산토스 감독 체제에서는 플레이메이커 역할에 비중이 쏠린 듯하다.


한편 이날 경기 초반에는 손흥민의 이례적인 경고 장면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전반 10분경 손흥민은 댈러스 골문 앞에서 골키퍼를 제치려다 쓰러졌지만, 주심은 접촉이 없었다고 판단해 시뮬레이션 액션에 따른 옐로카드를 꺼냈다. 지난해 8월 미국 무대 진출 후 손흥민이 받은 첫 경고다.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옐로카드에 관련한 질문에 연이어 쏟아졌다. 이에 대해 도스 산토스 감독은 "처음에는 페널티킥이라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손흥민의 반응을 보고 추측했을 뿐 선수의 생각을 직접 대답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경험이 풍부하고 강한 선수인 만큼 그 장면이 손흥민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 양상에 대해서도 도스 산토스 감독은 상세한 분석을 내놨다. 중원에 많은 숫자를 둔 댈러스의 수비에 대해 "댈러스는 매우 피지컬이 강하고 제공권이 좋아 정말 힘들었다"며 "레알 에스파냐, 마이애미, 휴스턴과는 또 다른 유형의 어려움이었다. 작년이었다면 이런 경기에서 세트피스 한 방에 0-1로 졌을지도 모른다"고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수비진과 골키퍼 위고 요리스에 대한 극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5경기에서 단 1골만 허용했다. 이는 엄청난 성과"라며 "특히 월드컵 챔피언인 요리스가 놀라운 선방을 보여줬다. 그는 입을 열 때마다 정말 좋은 말을 하는 리더다. 훌륭한 재능도 갖췄다"고 강조했다.
공식전 5연승을 달린 LAFC는 이제 알라후엘렌세와 북중미카리브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경기를 앞두고 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알라후엘렌세전은 매우 중요하다. 회복을 잘해서 가능한 한 몸 상태가 가장 좋은 선수들을 내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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