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물류 차질 부상…호르무즈 해협 통제 영향

조대인 기자 2026. 3. 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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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원유 생산량 감축 확대에 유가 상승 충격 현실화 우려  

[수소신문]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는 하루 2000만배럴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해상 물류가 정체되고 운임도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 중동 등 해외에서 LNG를 실어나르는 선박의 모습.

국제금융센터는 9일 중동발 물류 병목 심화 우려에 대한 해외시각을 통해 에너지 수입 구조로 볼 때 호르무즈 해협 물류 병목이 지속될 경우 아시아 국가들의 수급 차질과 유가 상승 충격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해상 물류 차질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통제 지속 기간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확대될 수 있다로 경계감을 나타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 여파로 이달 4일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경유하는 선박 운항이 사실상 중단됐으며 호르무즈 해협 인근 정박 선박 수가 약 240척으로 집계되는 등 대기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수는 평시 기준 약 138척 수준이었던 것이 지난 2일에는 7척으로 급감했으며 최근 통항이 마비된 실정이라고 설명했따. 

200만배럴을 적재하는 VLCC인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중동-중국 항로 운임이 지난달 27일 21만9000달러에서 이달 2일 42만4000달러로 약 94%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CNBC가 밝혔다고 전했다. 
▲ 호르무즈 해협 통한 중동 산유국 원유 수출량(왼쪽), 브랜트유 가격 전망.

블름버그는 개별 선사인 Sinokor의 중동-중국 항로 운임은 배럴당 약 20달러로 지난해 평균 2.5달러의 8배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이 최대 1개월 지속될 경우 현재 시장의 기본 시나리오로 일시적 공급 충격이 발생하면서 유가 상방 압력이 일정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비록 긴장이 완화되더라도 유조선 공격이 간헐적으로 발생할 경우 통항 정상화가 지연될 수 있으며 실질적 차질이 15~18일 지속될 경우 실질적 공급 충격 규모는 평시 대비 약 19~24% 감소한 일일 약 380~470만배럴로 떨어질 것으로 제이피모건과 로이터는 전망했다. 

수출 차질에 따른 저장시설 포화로 중동 산유국들이 생산량 조정 단계에 진입하고 있어 국유제가는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145달러를 상회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UAE, 이라크, 쿠웨이트 등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수출은 최대 1억 400만배럴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이라크, 쿠웨이트, UAE를 중심으로 감산이 진행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이 수개월간 지속될 경우 충격파는 더 커질 전망이다. 

물류 차질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원유 재고 감소와 함께 원유 시장의 수급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4개월간 통항 중단 시 약 1100~1200만배럴 규모의 공급 차질이 발생해 평시 대비 약 55~60% 줄고 글로벌 원유 재고는 18~20억 배럴(글로벌 관측 재고의 17~18% 수준) 감소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산유국의 감산이 가속화됨에 따라 글로벌 원유 시장의 수급 불안이 구조적으로 심화될 소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3개월간 공급 차질 시 국제유가는 배럴당 185달러까지 상승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라크 6일, 쿠웨이트 14일, UAE 19일, 카타르 20일, 사우디 65일 등 주요 산유국들의 저장 여력을 고려할 때 중동 전역에서의 원유 생산량 감축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