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윤·노선 전환’ 난상토론…송언석 “윤 전 대통령 관련 당의 입장 정리 필요”

이상훈 기자 2026. 3. 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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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천 미신청 배수진'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 절연) 카드를 꺼내 들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김천)는 9일 긴급 의원총회에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안팎에서 당 노선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이는 단순한 정치적 공방이 아니라,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해 당의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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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천 미신청 배수진'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 절연) 카드를 꺼내 들었다.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12·3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절윤 없이 지방선거를 치르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분출되면서 '절윤 거부'를 고수한 당 지도부가 입장을 바꾸는 분기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김천)는 9일 긴급 의원총회에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안팎에서 당 노선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이는 단순한 정치적 공방이 아니라,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해 당의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 원내대표는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김용태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의 탈당 요구 이후 당을 떠났고, 현재 국민의힘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향후에도 그럴 것"이라며 "나는 여러 차례 '우리 당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없다'는 취지로 언급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내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을 향해서는 발언 수위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송 원내대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내홍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당내 의견 표현과 비판 등은 폭넓게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갈등과 오해가 증폭될 수 있는 언행은 경계해야 하며, 아픈 상처에 소금을 뿌리기보다 보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진행된 긴급 의총에서 많은 의원들이 노선 변화에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

당내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 소속 권영진 의원(대구 달서병)은 의총 중에 회의장을 나와 "영남·수도권 의원 모두 이대로는 선거를 치를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오늘 의총에선 평소 발언하지 않던 중진 의원들도 발언하고 있고, 이들이 당의 변화를 강하게 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6선의 조경태 의원은 "다들 절윤해야 한다고 했다"며 "저는 통합의 상징으로 장 대표 체제에서 징계했던 모든 분들을 다 끌어안고 통합해야 된다. (징계를) 철회하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분열보다 통합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윤상현 의원은 "빨리 당내 불협화음을 제거하고, 당의 중심을 잡아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야 한다"면서 "12·3 비상계엄, 내란, 탄핵이라는 프레임에서 빨리 빠져나와야 한다"고 했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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