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표대결 앞두고…코웨이 지분 절반 줄인 블랙록

류석 기자 2026. 3. 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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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021240)의 주요 주주인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가 최근 대규모 주식 매도하며 지분율을 절반가량 축소했다.

장기 보유에 따른 투자금 회수가 주된 목적으로 보이나, 방준혁 코웨이 이사회 의장 재선임 안건 등이 예정된 3월 정기 주주총회 직전에 이뤄진 결정인 만큼 이번 지분 변동이 향후 주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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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율 5→2.7%…최대규모 매도
“장기 보유…투자자금 회수 목적”
방준혁 재선임 안건 등 영향 촉각
방준혁 코웨이 이사회 의장. 사진=코웨이

코웨이(021240)의 주요 주주인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가 최근 대규모 주식 매도하며 지분율을 절반가량 축소했다. 장기 보유에 따른 투자금 회수가 주된 목적으로 보이나, 방준혁 코웨이 이사회 의장 재선임 안건 등이 예정된 3월 정기 주주총회 직전에 이뤄진 결정인 만큼 이번 지분 변동이 향후 주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블랙록은 최근 코웨이 지분 장내매도를 통해 지분율은 5.00%에서 2.67%로 축소했다. 보유 주식 중 177만 5090주를 매도한 것으로 지난 6일 종가 기준 약 1300억 원어치다.

이번 주식 매도는 지난 2월 말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이번 주식 매도는 그동안 블랙록이 진행한 거래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5% 이하로 지분율이 떨어지면서 지분 변동에 대한 공시 의무도 사라졌다.

블랙록은 넷마블(251270)이 코웨이를 인수한 직후인 2019년 10월 처음 주요 주주로 등장했다. 블랙록은 전 세계 계열사들과 함께 공동 투자를 통해 당시 코웨이 지분율 5.01%를 확보했다. 기존 웅진에서 넷마블로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코웨이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대규모 자금을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줄곧 블랙록은 코웨이 지분 매수와 매도를 반복했지만, 최근까지 5%대의 지분율을 유지하고 있었다. 특히 블랙록은 코웨이 주가가 4만 원대까지 하락하며 시장의 우려가 컸던 2023년 하반기에 오히려 물량을 대거 매집하는 역발상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최근 주가가 8만~9만 원을 오가면서 차익 실현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블랙록 측은 공시를 통해 “투자 자금 회수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블랙록의 대규모 주식 매도가 오는 31일 진행될 주총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하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해부터 행동주의 펀드 운용사인 얼라인파트너스로부터 방준혁 의장의 이사회 의장직 자진 불연임 요구를 받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코웨이 지분 약 4.37%(특별관계자 지분 포함)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이번 주총에는 방 의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이사 재선임은 보통 결의 사항으로,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과반수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코웨이 최대주주인 넷마블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25.77%에 불과하다. 이에 국민연금을 비롯한 블랙록, 임팩스에셋 등 주요 주주 기관투자자들과 지분 약 60%를 보유한 소액주주들의 표심이 중요한 상황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행동주의 펀드의 영향으로 이번 주총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 같다”면서 “블랙록의 주식 매도로 인한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석 기자 ryupr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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