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한 명 나오면 폐교… 전남 섬마을 분교에서 온 '마지막 학생'과 선생님의 특별한 외출

조남기 기자 2026. 3. 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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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프로축구 광주 FC(이하 광주)의 홈 개막전 현장에서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낸 특별한 장면이 연출됐다.

광주는 지난 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이하 인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홈 개막전 시축자로 전남 진도군 서거차도에 위치한 조도초등학교 거차분교의 이민우 교사와 이예향 학생을 초청했다.

거차분교는 섬 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성 탓에 현재 교사 한 명과 학생 한 명만이 학교를 지키고 있는 자그마한 학교다. 두 사람은 제한된 교육 환경 속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배움의 터전을 이어가고 있다. 광주 구단은 지역 내 작은 학교의 사연을 알리는 동시에 우리 사회가 마주한 인구 감소와 학령 인구 절벽 문제를 공유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

 

실제로 현재 5학년인 이예향 학생이 졸업하면 거차분교 역시 폐교 수순을 밟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생률 저하로 농어촌과 도서 지역의 학교 유지 자체가 어려워진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지역 교육의 의미를 되새기며 그라운드에 선 두 사람의 시축 장면에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광주 구단 관계자는 지역 곳곳에 숨겨진 의미 있는 이야기를 팬들과 나누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호흡하는 구단이 되겠다고 밝혔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광주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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