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 사태' 월드컵 PO 연기 요청 "FIFA 제발... 선수 생명 위험" 이라크 감독 절박한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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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월드컵 플레이오프(PO) 연기 요청 사태가 발생했다.
40년 만의 본선 진출을 눈앞에 둔 이라크 축구대표팀이 인근 국가인 이란과 미국의 전쟁 여파로 선수단 이동이 불가능해지자 국제축구연맹(FIFA)에 공식적으로 도움을 요청했다.
영국 '가디언'과 'ESPN' 등 복수 매체는 9일(한국시간) "이라크 축구대표팀의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이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로 인해 월드컵 PO 일정을 재조정해달라고 FIFA에 긴급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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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디언'과 'ESPN' 등 복수 매체는 9일(한국시간) "이라크 축구대표팀의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이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로 인해 월드컵 PO 일정을 재조정해달라고 FIFA에 긴급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라크는 남아메리카의 수리남 또는 볼리비아와 북중미본선행 티켓 한 장을 놓고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단판 승부를 치를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혼란스러운 중동 정세로 인해 경기가 치러지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이라크 교통부는 전쟁 기간 중 자국 영공을 전면 폐쇄했다. 영공 개방 시점은 경기 다음 날로 예정되어 있다.
'ESPN'에 따르면 아놀드 감독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긴급 경보를 받는 와중 인터뷰를 통해 "이라크 국내파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나라 밖으로 데려오는 것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FIFA에 간곡히 요청한다. 이라크가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이 경기를 늦춰달라"고 호소했다.
현지 보도 분석에 따르면 현재 이라크 대표팀 주축 선수의 60%가 자국 리그 소속이다. 통역사 알리 아바스를 포함한 주요 스태프들도 바그다드에 묶여 있다. 일부 국내 리그 경기는 미군 기지가 있는 에르빌 근처 미사일 공격이 발생하며 직접적인 타격을 입기도 했다.

설상가상으로 선수단은 멕시코와 미국 비자조차 발급받지 못하고 있다. 휴스턴에서 예정됐던 사전 훈련 캠프는 이미 취소됐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역시 "선수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은 극도로 안전한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지어 아놀드 감독은 구체적인 해결책도 제시했다. 그는 "볼리비아와 수리남이 먼저 경기를 치르게 하고, 이라크와 승자와 대결은 월드컵 개막 일주일 전에 미국에서 치르는 방안이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만약 이란이 전쟁으로 인해 월드컵에서 퇴출당하거나 기권할 경우, AFC 예선 순위에 따라 이라크가 직행할 가능성도 있다"며 "그 경우 예선에서 우리가 꺾었던 UAE가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시간을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드난 디르잘 이라크 축구협회 회장 역시 40년 만에 찾아온 이라크 국민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FIFA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호주를 이끌고 월드컵 16강 신화를 썼던 아놀드 감독은 "이라크 사람들의 축구 열정은 미친 수준이다. 40년의 한을 풀기 위해 반드시 최상의 전력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며 절박함을 드러냈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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