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기획사 법인 건물로 임대 돈벌이? 해명에도 싸늘 [이슈&톡]

김지현 기자 2026. 3. 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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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 의혹에 휩싸인 배우 이하늬가 후폭풍이 채 가시기 전에 또다시 법인 운영 문제로 구설에 올랐다.

건물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하늬 측은 지난 2017년 11월, 법인 명의로 해당 건물을 약 64억 5천만 원에 매입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하늬 측은 "해당 건물은 임대사업이 이루어지는 사업장 주소지"라며 "관련 임대 수익은 법인 회계 기준에 따라 정상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해명하며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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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탈세 의혹에 휩싸인 배우 이하늬가 후폭풍이 채 가시기 전에 또다시 법인 운영 문제로 구설에 올랐다. 1인 기획사 명의로 매입한 건물이 매니지먼트와 무관한 음식점으로 수년 째 영업 중인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8일 MBC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이하늬의 1인 기획사 '호프 프로젝트' 지점 주소지를 직접 찾았다. 등기상 법인 소재지로 등록된 해당 건물은 매니지먼트 사무실 아닌 식당 곰탕집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건물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하늬 측은 지난 2017년 11월, 법인 명의로 해당 건물을 약 64억 5천만 원에 매입했다. 2020년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완료했지만, 현재까지 법인 본래 목적인 매니지먼트 업무와는 무관하게 임대 건물로만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등기부상 근저당 채권최고액이 약 42억 원으로 설정돼 있어, 매입 과정에서 상당한 규모의 대출이 동반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하늬는 지난해 법인 운영 문제로 거금의 세금을 추징 받았다. 호프 프로젝트의 전신인 '주식회사 하늬'는 2015년 설립됐고, 2022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됐다. 법인의 대표 이사는 이하늬의 남편이고, 이하늬는 사내 이사를 맡고 있다.

국세청은 2024년 해당 법인을 상대로 세무조사를 실시했고, 60억 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법인 운영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본 것이다.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대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이하늬 부부는, 추징 세금을 완납하고 기획사 등록을 마쳤다.

문제는 그 이후에도 달라진 것이 없다는 점이다. 60억이라는 거액을 추징당하고도 법인 명의 건물의 운용 방식은 그대로였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시정 의지가 있었는지 의문"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제작진은 이하늬 뿐 아니라 고소득을 올리는 일부 스타들이 법인 명의로 부동산을 구입, 절세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예 활동 수익을 법인으로 우회한 뒤, 그 자금으로 부동산을 매입하고 세금 혜택까지 누리는 구조를 취했다는 게 비판의 골자다.

이하늬의 경우 건물 매입 시점인 2017년부터 현재까지 8년 이상 현 구조가 유지했다. 단순 실수나 일시적 사정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논란이 커지자 이하늬 측은 "해당 건물은 임대사업이 이루어지는 사업장 주소지"라며 "관련 임대 수익은 법인 회계 기준에 따라 정상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해명하며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하늬의 소속사 팀호프 역시 "복합 문화 예술 공간으로 활용하려는 목적으로 매매 계약을 체결했으나 소유권 이전 과정의 갈등, 기존 임차인 배려 차원에서 법인 활용 계획을 보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음식점은 임차인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영업장으로 단순 임대 상황"이라며 "보도 과정에서 임차인 영업에 부정적 영향이 생기지 않도록 배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여론은 싸늘하다. 임대 수익을 정상 처리했더라도, 매니지먼트 건물 법인에 업무와 무관한 식당이 수년 간 운영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하늬가 탈세 의혹으로 거금의 세금 추징금을 납부한 이력이 있음에도 구조적 변화 없이 같은 방식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이번 논란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닌 반복되는 법인 운용 문제의 연장선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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