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韓 R&D·임상 인프라 주목 … 신약 후보물질 공동개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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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한강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은 300여 명이 나누는 대화로 들썩였다.
글로벌 제약사 임원과 바이오 벤처 투자자, 국내 바이오 기업 대표들이 삼삼오오 모여 명함을 교환하며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일부 투자자는 한국 바이오 기업들의 과학적 역량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협력을 통해 상업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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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파마 임원·투자자 등 300명
한강 세빛섬서 협력모델 논의
단백질 분해기술·RNA치료제
K바이오 상업화에 관심 집중

9일 오후 서울 한강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은 300여 명이 나누는 대화로 들썩였다. 글로벌 제약사 임원과 바이오 벤처 투자자, 국내 바이오 기업 대표들이 삼삼오오 모여 명함을 교환하며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장에는 300명이 넘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관계자와 투자자들이 참석해 아름다운 한강 야경을 배경으로 글로벌 바이오 산업의 장밋빛 미래를 꿈꿨다.
매일경제가 창간 60주년을 맞아 한국바이오협회, 인베스트서울과 공동 주최한 '이스트웨스트 바이오파마 서밋 서울(East-West Biopharma Summit Seoul) 2026'은 이날 네트워킹 리셉션으로 시작됐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제약사와 투자자들이 이처럼 대규모로 한국을 찾아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사례는 처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K바이오의 기술력과 연구 역량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리셉션 행사는 오후 5시 30분 참가자들의 네트워킹으로 시작됐다. 이어 진행된 '아시아의 혁신 순간(Asia's Innovation Moment)' 세션에서는 글로벌 투자자와 바이오 기업들이 바라보는 아시아 바이오 산업의 기회가 논의됐다. 바이오 전문 매체 바이오센추리의 시몬 피시번 편집장이 좌장을 맡았고, 빌리 조 CBC그룹 시니어 매니징 디렉터, 이병건 플래그십파이어니어링 한국 특별고문,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 쿠 시 클라비스트바이오 대표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패널들은 최근 글로벌 바이오 산업에서 아시아의 역할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신약 후보물질을 공동 개발하거나 기술을 이전하는 크로스보더 라이선스와 신약 개발을 위한 신규 법인을 설립하는 '뉴코(NewCo)' 모델이 주요 협력 방식으로 논의됐다. 쿠 시 대표는 "아시아 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려면 '세계 최초 신약(first-in-class)' 혁신이 중요하다"면서 "한국은 RNA와 단백질 분해 기술 등 다양한 모달리티에서 혁신을 시도 중인데, 아시아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쓰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 바이오 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후지모토 도시오 쇼난 헬스 이노베이션 파크 대표는 "한국은 바이오 의약품 개발 분야에서 기술 수준과 품질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고, 최근에는 재생의학 분야에서도 유망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면서 "최근 한국 기업들이 체결한 대형 기술이전과 글로벌 파트너십 사례에서 보듯이 한국에서 개발된 기술이 글로벌 혁신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특히 리보핵산(RNA) 치료제와 단백질 분해 기술(TPD),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등 차세대 모달리티 분야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일부 투자자는 한국 바이오 기업들의 과학적 역량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협력을 통해 상업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10일 개막식에서는 매경미디어와 한국바이오협회, 인베스트서울 등 서울 대회 호스트와 글로벌 주최 측인 바이오센추리·베이헬릭스 등이 참석해 글로벌 바이오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왕해나 기자 / 고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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