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尹 어게인 반대” 의원 전원 명의 결의… 장동혁 백기

임성원 2026. 3. 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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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9일 당내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한 결의문을 발표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력주자인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당내 노선 변화가 필요하다며 공천 신청을 하지 않자 당 노선 전환을 명확히 한 것이다.

오 시장은 당내 노선을 정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전날 공천 접수 추가 마감까지도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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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문서 “계엄 사과, 尹 복귀 반대”
“다시 태어난다는 자세로 국민과 함께”
송언석 “당 생존 문제” 작심발언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송언석 원내대표 발언을 듣고 있다. 장 대표 오른쪽은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9일 당내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한 결의문을 발표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력주자인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당내 노선 변화가 필요하다며 공천 신청을 하지 않자 당 노선 전환을 명확히 한 것이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절윤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정했다. 의총이 끝난 후 결의문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결의문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확히 반대한다. 대한민국도 국민의힘도 결코 과거로 되돌아갈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다시 태어난다는 자세로 국민과 함께 결연히 미래로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내 구성원 간의 갈등을 증폭시키는 모든 행동과 발언을 중단하고 대통합에 나서겠다”며 “당의 전열을 흐트러뜨리고 당을 과거의 프레임에 옭아매는 일체의 언행을 끊어내겠다.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아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장동혁 지도부의 노선 전환 문제를 두고 의원들 간 격론이 벌어졌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장기화된 절윤 논란에 작심한 듯 “오늘 마지막 정치적 발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당이 처한 상황이 매우 엄중하고 당의 노선과 운영을 둘러싼 문제제기도 이어지며, 국민의힘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12·3 비상계엄에 대한 당 차원의 명확한 사과와 반성의 뜻을 다시 밝히고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윤 전 대통령과 관련해 우리 당에 윤석열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수차례 한 만큼, 오늘 의총에서 의원 여러분의 총의를 모아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다선(6선)인 조경태 의원은 의총 중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의 노선 전환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강했다며 “저는 (한 전 대표를 비롯해) 제명되거나 징계 처리한 이들을 끌어안고 통합할 때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이날 의총은 오세훈 시장이 장 대표의 노선 변화를 요구하며 마련됐다. 오 시장은 당내 노선을 정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전날 공천 접수 추가 마감까지도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오 시장은 배수진을 친 상황으로 이날 의총 결과에 따라 최종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청년 전월세 현장방문에서 관련 질문에 “당 의총에서 어떤 결정이 이뤄지는지 기도하는 심정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틀 전에 ‘마지막 호소’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냈고, 그 입장에서 더 보탤 것도 뺄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추가 공천 접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여러 지역을 심사해 가며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기초단체든 광역단체든 논의를 거쳐서 추가 접수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 접수를 할지 안 할지, 한다면 며칠간 할지, 시차를 둘지 등을 심의해서 의결되면 바로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배현진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왼쪽 앞에는 장동혁 대표가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임성원 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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