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기업이잖아요" SK하이닉스 채용설명회에 충북대생 '북적'

박건영 2026. 3. 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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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채용설명회가 열린 9일 낮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관계자는 "전국의 우수 인재를 빈틈없이 확보하고, 지역 대학 인재들에게 보다 밀도 높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새 채용 전략"이라며 "채용설명회 뿐만 아니라 대학들과의 산학 협력 체계를 강화해 지역 인재들이 세계 최고의 반도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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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조건 질문하는 학생들 [촬영 박건영]

(청주=연합뉴스) 박건영 기자 = "입사하려면 학점은 얼마나 높아야 하고, 어떤 자격증이 있어야 하나요?"

SK하이닉스 채용설명회가 열린 9일 낮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

역대급 실적과 그에 따른 거액의 성과급 등 최근 SK하이닉스를 향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설명회 장소인 2층 강당 앞에는 행사 시작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학생들은 게시판에 적힌 면접 요령을 보면서 친구들과 연습하거나 휴대전화로 찍으면서 입장 순번이 오기를 기다렸다.

200여석의 규모의 좌석은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고, 일어서서 설명을 듣거나 아예 바닥에 자리를 잡은 학생들도 있었다.

충북대 반도체공학과 4학년 이모(28)씨는 "SK하이닉스는 삼성과 함께 반도체 전공 학생들에게는 꿈의 기업과도 같은 곳"이라며 "이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상이 저와 부합하는지 확인해보러 왔다"고 말했다.

채용설명회 기다리는 학생들 [촬영 박건영]

기계공학부 2학년 김모(25)씨는 "하이닉스가 최근 억대 성과금을 직원들에게 지급하고, 복지 역시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취업할 때는 아니지만, 꼭 입사하고 싶어서 정보를 미리 얻으려고 왔다"고 전했다.

지역의 대기업이 지역 대학생들을 최대한 채용하려고 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감지됐다.

화학공학과 4학년 이모(26)씨도 "하이닉스는 청주에 있는 흔치 않은 대기업"이라며 "채용설명회를 한다고 하니 둘도 없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점심 식사도 뒤로 미루고 일찌감치 와서 기다렸다"고 했다.

행사가 시작되자 학생들은 마치 수업을 경청하듯 관련 자료에 메모까지 해가며 진지하게 설명을 들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채용 정보와 관련된 학생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SK하이닉스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학점이 어느 정도 돼야 하는지, 어떤 자격증이 필요한지, 어떤 경험이 있어야 하는지 등 구체적인 채용 조건을 물었다. 일부는 SK하이닉스 직원들의 일과와 업무도 궁금해했다.

SK하이닉스 직원은 "어떤 경험을 했는지보다는 그러한 경험을 통해 무엇을 얻게 됐는지를 설명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자신이 희망하고자 하는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그에 맞춰 역량을 키우는 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채용 상담하는 학생들 [촬영 박건영]

설명회가 끝난 뒤에는 SK하이닉스의 각 직무 담당자와의 일대일 채용 상담이 이뤄졌다.

실제 반도체 펩 내부 클린룸을 본떠 옮긴 버스 내부를 구경하는 시간도 가졌다.

SK하이닉스는 오는 10일부터 경기 이천과 청주 사업장의 상반기 신입 사원 공개 채용을 시작한다.

이번 채용설명회는 전국 지방거점국립대학교를 대상으로 반도체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탤런드 하이 웨이(Talent hy-way) 전국 투어'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사전 신청 인원인 200명보다 두 배 가량 많은 약 400명의 학생이 참석했다.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관계자는 "전국의 우수 인재를 빈틈없이 확보하고, 지역 대학 인재들에게 보다 밀도 높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새 채용 전략"이라며 "채용설명회 뿐만 아니라 대학들과의 산학 협력 체계를 강화해 지역 인재들이 세계 최고의 반도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클린룸 모형 구경하는 학생들 [촬영 박건영]

pu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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