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특수 노린 바가지 업체 적발 … 관광객 내쫓는 소탐대실 [사설]

2026. 3. 9. 17: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적인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광장 컴백 공연을 앞두고 불법영업을 한 숙박업소들이 적발됐다.

숙박업자는 접객대에 숙박요금표를 게시해야 하는데, 서울시의 불시점검에서 83곳 중 18곳이 요금을 게시하지 않아 적발된 것이다.

세계적 팬덤을 거느린 BTS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3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광장 컴백 공연을 앞두고 불법영업을 한 숙박업소들이 적발됐다. 숙박업자는 접객대에 숙박요금표를 게시해야 하는데, 서울시의 불시점검에서 83곳 중 18곳이 요금을 게시하지 않아 적발된 것이다. 요금표 미게시 자체가 곧바로 바가지요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격을 명확히 밝히지 않는 행태는 가격을 임의로 올리는 편법영업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서울시는 최대 2억원의 포상금까지 걸고 오피스텔 등 불법 숙박업이나 게시 요금 미준수 제보를 받고 있다. 그만큼 관광객을 상대로 한 바가지 논란은 끊이지 않는다. 숙박업소뿐이 아니다. 명동 길거리 음식이나 전통시장 먹거리 가격을 과도하게 책정하거나,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 가까운 거리를 돌아가는 등의 택시 부당 요금 청구도 심심찮게 벌어진다. 인터넷과 SNS를 통해 경험담이 빠르게 확산하는 시대에 이런 사례는 국가 이미지 훼손으로 이어진다. 관광객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것은 당장은 이익처럼 보일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관광 수요를 줄이는 자해행위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달 "가장 경계해야 될 일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돌리게 만드는 부당 행위"라며 바가지요금을 지적했다.

세계적 팬덤을 거느린 BTS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3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한 대중음악 행사를 넘어 한국과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특별한 기회인 셈이다. 이들의 경험은 한국 관광의 이미지가 된다. 따뜻한 환대와 합리적인 가격, 친절한 서비스가 더해져야 한국을 다시 찾게 될 것이다. 'BTS 특수'에만 집착하다 관광객의 발길을 돌리게 만드는 것은 그야말로 소탐대실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