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 열풍 뒤 역풍… 알레르기·이물질 문제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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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를 통해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가 위생 관리 부실과 안전사고 논란에 휩싸였다.
제품 섭취 후 알레르기 반응은 물론 치아 손상까지 다양한 피해 사례가 보고되면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비자원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피해 사례를 분석한 결과, 두쫀쿠 섭취 후 발생한 부작용 23건 중 알레르기 반응이 11건(47.8%)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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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를 통해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가 위생 관리 부실과 안전사고 논란에 휩싸였다. 제품 섭취 후 알레르기 반응은 물론 치아 손상까지 다양한 피해 사례가 보고되면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9일 두쫀쿠 관련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비자원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피해 사례를 분석한 결과, 두쫀쿠 섭취 후 발생한 부작용 23건 중 알레르기 반응이 11건(47.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화불량 등 소화계통 장애가 21.7%, 이물질로 인한 치아 손상이 17.4%를 차지했다.
두쫀쿠의 안전성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월 관련 업소 2947곳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한 결과, 60곳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된 바 있다.
이처럼 문제가 반복되는 이유는 두쫀쿠 특유의 생산·유통 구조 때문이다. 두쫀쿠는 가느다란 밀가루 반죽을 튀긴 카다이프(Kadayıf)면과 피스타치오 크림을 마시멜로로 감싸 만든 디저트로, 대형 프랜차이즈가 아닌 소규모 공방이나 개인 카페에서 수제로 제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체계적인 품질 관리가 어렵다.
또한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크림 등 핵심 원재료가 중국, 튀르키예 등 해외에서 수입되는 경우가 많아 원재료 단계에서의 품질 관리도 쉽지 않다. 실제로 카다이프 온라인 후기를 살펴보면 견과류 껍질이나 딱딱하게 뭉친 카다이프 조각, 심지어 작은 철 조각이나 탄 나무조각 등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사례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알레르기 유발 성분 문제도 심각하다. 두쫀쿠에는 밀, 우유, 견과류 등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식품이 다수 포함돼 있다. 특히 피스타치오로 만든다고 광고하는 제품 중 상당수가 원가 절감을 위해 아몬드, 땅콩, 캐슈넛, 마카다미아 등 다른 견과류를 혼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견과류에 알레르기가 있는 소비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셈이다.
중고 거래를 통한 유통도 안전의 사각지대로 지목된다. 현재 유명 가게의 두쫀쿠가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활발히 재판매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유통기한이나 보관 상태를 확인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두쫀쿠를 유통하는 한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소규모 개인 카페에서 수제로 만들다 보니 위생 상태나 원재료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은 두바이 쫀득 쿠키 섭취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섭취 전 알레르기 유발물질과 소비기한 등을 반드시 확인하고, 섭취 시 이물질 혼입 여부를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정확한 상품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운 제품의 구매는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김다정 기자 (2426w@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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