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출퇴근, 기름값만 11만원?···고유가 속 통근길 '버티기' 전략은

허아은 기자 2026. 3. 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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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전쟁에 휘발유 리터당 1900원 돌파
신한 딥오일·현대 에너지플러스···할인 주목
카드사별 혜택 더하는 K-패스도 눈여겨볼 만
미-이란 충돌로 휘발유 가격이 ℓ당 1900원을 넘어선 가운데 월 출퇴근 연료비가 11만원 수준까지 늘어나자 주유 할인 카드와 K-패스 등 유류비 절감 전략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각 사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900원을 넘어섰다. 기름값 2000원 시대 재진입 우려가 커지자 정부는 약 30년 만에 '석유 최고가격제' 도입까지 검토하며 대응에 나섰다. 국제 유가 상승이 국내 가격에 2~3주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는 점에서 당분간 유류비 부담이 더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주유 할인 카드나 대중교통 환급 제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기준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900.65원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5.33원 상승하며 2022년 7월 이후 약 3년8개월 만에 처음으로 1900원을 넘어섰다. 경유 가격 역시 리터당 1923.84원으로 전날보다 6.11원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49.02원으로 전날보다 3.29원 상승했다. 경유 가격 역시 1971.37원으로 4.18원 올랐다. 일부 주유소에서는 이미 휘발유 가격이 2000원에 근접한 수준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국제 유가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 시각 기준 이날 오전 7시 26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0 달러를 넘어섰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가격도 100 달러를 돌파했다.

국제 유가 변동이 국내 주유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약 2~3주 시차가 있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국내 기름값 상승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최근 국내 주유 가격은 9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 상승에 출퇴근 연료비 '부담'

이처럼 고유가 상황이 현실화되면서 개인 소비자들도 유류비 절감 전략을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카드사의 주유 할인 카드와 대중교통 환급 제도 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통계청과 국토교통부 교통 통계를 보면 한국 직장인의 평균 통근 거리는 약 12~13(km)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직장인의 하루 왕복 통근 거리는 약 26(km) 수준이다. 주 5일 근무 기준 한 달 약 22일을 출근한다고 가정할 경우 월 통근 이동 거리는 약 570(km)에 달한다.

국내 승용차의 실제 도심 연비를 약 10(km)/ℓ 수준으로 적용하면 한 달 출퇴근에 필요한 연료는 약 57ℓ 수준이다. 현재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약 1900원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 계산 기준 월 출퇴근 연료비만 약 10만8000원에 이른다. 유가가 리터당 2000원 수준까지 상승할 경우 같은 조건에서 월 출퇴근 유류비는 약 11만4000원 수준으로 늘어난다. 이는 차량 유지비나 주차비 등을 제외한 순수 연료비만 계산한 수치다.

주유비 할인 카드 다시 주목

고유가 환경에서는 리터당 일정 금액을 할인하는 방식보다 결제 금액의 일정 비율을 할인하는 정률 할인 카드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가가 상승할수록 할인 금액이 함께 늘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주유 특화 카드로는 신한카드 '딥오일(Deep Oil)'이 꼽힌다. 이 카드는 주요 정유사 가운데 한 곳을 선택해 최대 약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단순 계산으로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 수준일 경우 리터당 약 200원 수준의 절감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현대카드의 '에너지플러스 현대카드' 역시 주유 할인 카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GS칼텍스 주유소 이용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조로, 주변 주유소 가격을 비교해 반경 약 5km 내 최저가 수준을 적용하는 서비스가 특징이다. 별도로 가격을 비교하지 않아도 인근 주유소 가격 정보를 반영해 결제할 수 있다.

삼성카드 'iD STATION' 역시 자동차 이용자를 겨냥한 카드다. 주요 정유사 이용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통신요금과 온라인 쇼핑 등 생활 영역 할인 혜택도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부 정책 혜택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경차 유류세 환급 제도다. 경차 운전자는 전용 카드로 주유할 경우 리터당 약 250원의 유류세 환급을 받을 수 있으며 연간 환급 한도는 약 30만원 수준이다.

K-패스 등 대중교통 환급·할인도 챙겨야

한편 자동차 이용 부담이 커질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비교적 저렴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제도는 K-패스다. K-패스 활용 시 일반 이용자는 약 20%, 청년층은 약 30%, 저소득층은 50% 이상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패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제휴 카드사를 통해 K-패스 전용 카드를 발급받은 뒤 회원 가입을 해야 한다. 카드 발급 후 K-패스 공식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회원 등록을 완료하면 대중교통 이용 실적에 따라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환급은 월 최대 60회 이용분까지 적용되며 버스와 지하철 등 전국 대부분의 대중교통 이용 요금이 대상이다.

K-패스는 여러 카드사가 제휴 상품을 운영하고 있어 소비자는 자신의 소비 패턴에 맞는 카드를 선택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신한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우리카드 등이 K-패스 제휴 카드를 출시했다. 카드 종류에 따라 교통 환급 혜택 외에 추가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혜택도 제공된다.

신한카드의 K-패스 제휴 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추가 할인이나 생활 영역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삼성카드 K-패스 상품은 온라인 쇼핑과 통신요금 등 생활 소비 영역에서 할인 혜택을 함께 제공한다.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는 사용 시 커피 전문점, 편의점, 대형마트 등 일상 소비 업종에서 할인이나 적립을 받을 수 있다.

서울 지역 내 이동이 많은 경우에는 기후동행카드를 선택하는 편이 현명하다. 월 정액 요금을 내면 서울 지하철과 시내버스 등을 일정 범위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정기권 형태의 제도로 실물카드는 물론 휴대폰에 연동해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경차 유류세 환급 제도=배기량 1000㏄ 미만 경차 운전자의 유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전용 카드로 주유하면 ℓ당 약 250원의 유류세를 환급받을 수 있으며 연간 환급 한도는 약 30만원이다. 모닝 스파크 캐스퍼 등 경차 소유자만 이용할 수 있다.

여성경제신문 허아은 기자
ahgentum@seoulmedia.co.kr

*여성경제신문 기사는 기자 혹은 외부 필자가 작성 후 AI를 이용해 교정교열하고 문장을 다듬었음을 밝힙니다. 기사에 포함된 이미지 중 AI로 생성한 이미지는 사진 캡션에 밝혀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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