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강’ 수원FC·대구·수원의 순항…정배로 가는 2부

황민국 기자 2026. 3. 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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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득점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FC의 프리조 | 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1부) 승격의 문호가 활짝 열린 2026년 K리그2(2부)에선 예상대로 ‘3강’이 순항하고 있다.

수원FC와 대구FC, 수원 삼성이 지난 7일 나란히 개막 2연승을 질주하면서 1~3위에 올랐다. K리그2 12개팀 중 무승부와 패배가 없는 팀은 이들이 전부다.

개막 전 K리그2 사령탑들이 올해 1부에서 내려온 수원FC와 대구, 이정효 체제로 바뀐 수원을 유력한 승격 후보로 지목했던 것이 그대로 들어맞았다. 1부에선 우승 후보인 전북 현대(1무1패)와 대전 하나시티즌(2무)이 휘청이면서 혼란에 빠진 것과 비교된다.

K리그2 3강의 순항은 압도적인 전력으로 손쉽게 승리를 챙겼기에 더욱 돋보인다.

수원FC는 화끈한 공격 축구가 일품이다. 수원FC는 개막전에서 충북 청주를 4-1로 대파하더니 용인FC와 2라운드에선 3-1로 승리했다. 브라질 출신의 미드필더 프리조가 3골로 득점 공동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윌리안과 하정우가 각각 2골을 뽑아내면서 강력한 3각 편대를 구축했다.

매 경기 1골씩 실점하는 대신 3~4골을 터뜨리는 공격 축구를 유지할 수 있다면 순위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다. 실제로 수원FC는 똑같은 2승이지만 골득실(+5)에서 앞서면서 1위에 올랐다.

대구FC의 세라핌(가운데)이 지난 7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와 2라운드에서 상대 수비들과 볼을 다투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화성FC(1-0 승)와 전남 드래곤즈(4-2 승)를 무너뜨렸다. 세징야(1골 1도움)와 에드가(2골)가 여전히 제 몫을 해주고 있고, 수원에서 데려온 세라핌(1골 1도움)도 전방위에서 공격을 뒷받침하고 있다. 팬들 사이에선 이제 ‘세드가’(세징야+에드가)가 아닌 ‘세세드가’(세징야+세라핌+에드가)라는 애칭이 나왔다.

다만 대구는 지나친 외국인 선수들의 의존을 줄일 필요가 있다. 30대 후반에 접어든 세징야와 에드가가 지금과 같은 상승세를 계속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대구가 지난해 강등의 아픔을 겪은 원인도 시즌 막판 세징야의 부상이었다.

수원은 고승범과 김준홍, 정호연, 홍정호, 헤이스 등 1부에서 검증된 선수들을 대거 데려온 효과를 매 경기 짜릿한 1점차 승리로 보여주고 있다. 수원이 전통적으로 약했던 서울 이랜드FC와 개막전에서 2-1로 승리한 데 이어 파주 프런티어까지 1-0으로 눌렀다. 승격 전도사로 불리는 김도균 이랜드 감독이 “체급차를 느꼈다”고 한탄했을 정도다.

수원은 상대가 수비로 내려서는 견제를 어떻게 뚫을지가 관건이다. 이정효 수원 감독도 전방까지 볼을 배급하는 과정에는 만족하고 있지만 마지막 마무리에는 아쉬움을 내비치고 있다. 일류첸코와 페신 등 수원의 골잡이들이 하루 빨리 시즌 첫 골을 터뜨려야 우승이라는 목표에 가까워질 수 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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