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신작·비용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 본격화

조민욱 기자 2026. 3. 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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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컴투스가 '서머너즈 워' 시리즈 및 야구 게임 라인업 등 주력 게임에 더해 핵심 신작을 앞세워 실적 반등에 나선다. 신작 성과와 더불어 경영 효율화에 따른 이익도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938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영업이익은 신작 출시 관련 마케팅비 등 일회성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60.7% 감소했다. 다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앞선 증권사 전망치를 웃돌면서 시장에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했다.

주력 작품 가운데 하나인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지속적인 대규모 업데이트와 e스포츠 대회 운영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KBO와 MLB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한 야구 게임 라인업 역시 안정적인 이용자층을 앞세워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KBO 야구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33.4% 성장했으며, 같은 기간 MLB 야구 게임 매출도 5% 오르는 등 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와 야구 게임 등 기존 인기 타이틀의 서비스를 견고하게 이어가는 동시에, 신작 라인업을 추가해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작 라인업으로는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 '프로젝트 ES', '펩 히어로즈: 보물 줍줍단', '프로젝트 린(가칭)', '가치아쿠타', '데스티니 차일드' IP 기반 신작 등이 포진해 있다. 이중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와 프로젝트 ES가 올해 핵심 신작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는 애니메이션 IP '도원암귀'를 기반으로 한 턴제 RPG다. 해당 게임은 원작 IP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액션성과 전투 연출을 강화한 턴제 RPG다. 지난 '도쿄게임쇼2025'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 3D 그래픽과 역동적인 전투 연출 등을 담은 시연 버전을 공개해 관람객들에게 호평받으며 기대작으로 부상했다. 특히 본고장인 일본에서 검증된 IP인 만큼 해당 게임은 올해 하반기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역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또 다른 기대작인 '프로젝트 ES'는 언리얼5 엔진 기반으로 개발 중인 블록버스터급 MMORPG다. 프로젝트 ES는 개발사 에이버튼에서 제작 중인 게임으로, PC 중심의 크로스 플랫폼과 그리스 신화를 모티브로 한 방대한 세계관, 콘솔 수준의 아트 퀄리티를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두 게임은) 현재 중요한 성과를 낼 기대작"이라며 "기대작의 성과를 위해 내부에서도 사업, 개발, 마케팅, 운영까지 통합한 TF를 조직해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장에서는 컴투스가 올해부터 비용 효율화에 따라 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컴투스의 지난해 영업비용은 5190억원으로, 주요 항목별로 마케팅비 775억원, 인건비 1294억원, 지급수수료 2120억원으로 집계됐다.

마케팅비의 경우 다수의 신작 준비에도 매출액 대비 14.5% 수준을 나타냈다. 로열티는 매출액 대비 8.3%로, 일부 게임 프로젝트 종료에 따라 전년 대비 19.2% 감소했다.

남 대표는 "마케팅비는 보통 10% 정도로 효율적 집행하고 있으며, 올해도 이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올해 신작 출시 시점에 마케팅을 집중할 것이지만, 연간으로 비교 시 마케팅비는 계속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출시 예정인 프로젝트 ES가 PC 플랫폼에 집중하는 타이틀인 만큼, (외부 결제 시스템 도입에 따라) 감소하는 지급수수료가 영업이익으로 돌아올 것으로 생각해 의미 있는 효율화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년간 실시해온 자회사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효율화도 중장기적 실적 개선 요인이다. 남 대표는 "미디어 등 연결 자회사의 체질을 개선하면서 본업인 게임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며 "올해 신작을 통해 좋은 성과를 내서 큰 폭의 이익성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들에 대한 효율화가 이뤄지면서 올해에는 신작 성과에 따른 영업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온전히 게임 사업 성과로 밸류에이션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기준 컴투스 주가는 3만5100원으로, 연초 이후 20% 넘게 상승했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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