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24시] 낡은 도심이 새로운 심장으로…봉화군, 도시재생사업 본궤도

김규동 영남본부 기자 2026. 3. 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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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농업기술센터, ‘스마트온실’ 성과 공유
보건복지부, 봉화군서 의료·요양·돌봄 체계 강화 논의

(시사저널=김규동 영남본부 기자)

봉화군 우리가족 골목축제 현장 ⓒ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군이 쇠퇴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도시재생사업(봉화르네상스)을 추진 중이다. 2026년 3개의 대형 거점시설이 완공되면 봉화군 중심 시가지의 면모가 완전히 달라질 전망이다.

9일 봉화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22년부터 내성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봉화읍·춘양면 도시재생 인정사업을 중심으로 물리적 환경 개선과 주민 역량 강화를 병행해왔다. 2024년 12월에는 내성시장에 길이 108m 규모의 아케이드가 설치됐고, 2025년에는 활성화구역 내 70여 가구를 대상으로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사업이 완료됐다.

주민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2023년에는 요리대회와 골목 체육대회가 열렸고, 2024년 3월에는 내성 마을관리 사회적 협동조합이 창립됐다. 2025년에는 AI 마케팅 교육과 로컬브랜딩 교육으로 주민 자생력을 키웠다.

2026년에는 3개의 주요 거점시설이 완공된다. 내성지구에는 86대 규모의 주차타워와 지상 3층 규모의 해오름센터가 8월 준공될 예정이다. 해오름센터는 창업지원공방과 주민 소통 공간으로 활용된다.

봉화읍 내성2리에 건립 중인 지상 7층 규모의 Green생활지원센터는 2026년 8월 완공된다. 노인돌봄센터, 소상공인지원공간, 게스트하우스 등을 갖춘 복합 문화·복지 시설이다.

춘양면사무소 부지에 건립 중인 '늘봄춘양'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2026년 9월 준공된다. 행정복지센터 기능과 함께 문화, 인재양성, 건강증진 공간이 통합된다.

봉화군은 2024년 창립된 마을관리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주민들이 거점시설을 자생적으로 운영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거점시설에서 창출되는 수익을 다시 마을 발전에 투자하는 선순환 모델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지난 3년간 주민들이 스스로 역량을 키우며 준비해온 자생적 변화가 봉화군 도시재생의 목표"라고 말했다.

◇ 봉화군 농업기술센터, '스마트온실' 성과 공유

봉화군 농업기술센터가 스마트농업 현장 확산과 임대형 스마트팜의 조기 정착을 위한 성과 점검에 나섰다.

센터는 지난 5일 봉성면 금봉리에 위치한 스마트온실 테스트베드와 경영실습임대농장에서 운영 성과 공유회를 열고 그간의 추진 결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농업기술센터 소장과 농업기술과 직원 등 20명이 참석했다.

해당 시설은 지난해 3월 준공됐다. 봉화군은 총 30억원을 투입해 2천㎡ 규모의 ICT 융복합 스마트온실 2동을 조성했다. 온실에는 복합환경제어시스템과 양액공급 장치, 친환경에너지 냉난방 설비 등이 갖춰졌다.

봉화군은 임대형 스마트팜 준공 이후 입주 전까지의 공백을 활용해 테스트베드 온실에서 여름딸기(4월)와 겨울딸기(10월) 실습재배 교육을 진행했다. 경영실습임대농장에서는 10월부터 토마토 실습농장을 운영해 예비 농업인의 현장 적응력을 높였다.

현재 테스트베드 온실에서는 겨울딸기·커피나무·만감류·리시안셔스 등 신소득 작목의 실증 재배가 진행되고 있다.

신종길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성과 공유회를 계기로 지역 스마트농업을 더욱 확산하고 올해 1월 입주한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보건복지부, 봉화군서 의료·요양·돌봄 체계 강화 논의

봉화군은 보건복지부가 2026년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법' 전면 시행을 앞두고 봉화군을 찾아 지역 통합돌봄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9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일 봉화군에서 의료·요양 통합돌봄 사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에 맞는 돌봄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농촌·오지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통합돌봄 정책 추진 방향을 논의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건복지부 제1차관과 경북도 관계자를 비롯해 지역 의료, 복지 유관기관 관계자와 전문가 등 총 21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통합돌봄 추진 현황과 사업 운영 상황을 공유했다. 2026년 3월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법 전면 시행을 앞두고 제도 정착을 위한 현장의 의견을 수렴했다.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간담회에 앞서 봉화군 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돌봄종사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어 맞춤돌봄대상 어르신 가정을 방문했다.

봉화군 관계자는 "지역 어르신들이 익숙한 생활환경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의료·요양·돌봄이 연계된 통합돌봄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열린 통합돌봄 사업 현장 간담회 현장 ⓒ봉화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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