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컨벤션센터 일대,수도권 남부 마이스거점으로 거듭난다

이대현 기자(lee.deahyun@mk.co.kr) 2026. 3. 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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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
광교테크노밸리와 연계해
국제회의 유치·관광 활성화
수원컨벤션센터 일대.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한 광교 일대 약 210만㎡가 '수원 국제회의복합지구'로 공식 지정되면서 수원시가 첨단기술 기반 글로벌 마이스(MICE)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9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컨벤션센터와 광교테크노밸리 일대가 문화체육관광부 승인을 받아 최근 '수원 국제회의복합지구(SICC·Suwon International Convention Complex)'로 선정됐다. 이번 지정으로 시는 향후 5년간 약 20억원 규모의 국·도비를 확보해 국제회의 유치와 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국제회의복합지구는 전문 회의시설을 중심으로 숙박·쇼핑·문화·관광시설이 집적된 지역을 의미한다. '국제회의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승인을 받아 지정되며 이 지역은 관광특구에 준하는 행·재정 지원을 받는다.

수원 국제회의복합지구는 수원컨벤션센터와 광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형성된 첨단산업 기반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광교테크노밸리에는 반도체·바이오·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기업과 연구기관, 스타트업이 밀집해 있다. 이러한 산업 생태계를 기반으로 첨단 기술 분야 국제회의와 전시회를 적극 유치해 산업과 국제회의를 결합한 'High-Tech MICE 도시'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수원컨벤션센터는 개관 이후 국제회의와 전시 행사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연평균 300여 건의 전시·회의 행사가 개최되고 있으며 연간 약 80만명 이상의 참가자가 방문하고 있다.

최근에는 'ITS 아시아태평양 총회' 'IEEE World Haptics Conference' '대한화학회 학술대회' 등 국제회의와 산업 박람회를 잇달아 유치하며 경기 남부권 대표 마이스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아울러 수원 국제회의복합지구는 수원컨벤션센터를 기점으로 반경 약 800m 도보권 내에 숙박·상업·문화시설이 밀집한 것이 특징이다.

컨벤션센터 인근에는 288실 규모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과 갤러리아 광교, 롯데아울렛 광교, 아브뉴프랑 등 대형 상업시설이 위치해 있다. 수원광교박물관과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 등 문화시설도 인접해 있어 회의·전시·관광·쇼핑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올인원(All-in-One) MICE 환경'을 갖췄다.

또 광교호수공원·수원화성 등 역사·자연 관광자원과 연결해 회의 참가자들이 문화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블레저(Bleisure) 관광' 환경도 구축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국제회의복합지구를 단순한 회의시설 집적지에 그치지 않고 도시 전체를 활용한 이벤트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수원월드컵경기장을 활용한 스포츠 이벤트, 광교호수공원 드론쇼 등 대형 행사와 연계해 국제회의 참가자의 체류 기간을 늘리고 관광 소비를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또 삼성전자 혁신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CJ블로썸파크 등 산업시설을 결합한 산업관광 프로그램도 개발해 국제회의와 산업 관광을 연결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수원시는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계기로 마이스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본격 나선다. 올해부터 복합지구 전용 브랜드 개발과 온라인 플랫폼 구축, 산업관광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하고 국제회의 참가자를 위한 라운지와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제회의 유치부터 관광·산업 협력까지 이어지는 '수원형 마이스 레거시'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 국제회의복합지구 승인은 수원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기술·산업 국제회의를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반도체·바이오·AI 등 국가 전략산업과 연계한 국제회의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글로벌 마이스 허브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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