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의 심장, 그 75년의 영예"… 부사관학교가 일군 '리더의 기준'

9일 육군부사관학교 관계자는 "부사관은 군의 전통을 잇고 실전적 승리를 보장하는 리더의 기준"이라며 "부사관이 군의 중추로서 자긍심을 느끼며 헌신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51년 전시 상황에서 문을 연 이래, 학교는 육군 전체 간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부사관 양성의 본산, 이곳을 거쳐 간 수많은 정예 간부들은 우리 군의 허리를 지탱하는 견고한 버팀목이 되어왔다.
■소부대 지휘의 본질… 다시 찾고 싶은 부사관의 요람
육군부사관학교는 지난 75년간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도 '올바르고 유능한 정예 부사관'이라는 교육 지표를 흔들림 없이 고수하며 군의 전문성을 선도해왔다.
부사관은 현장에서 병사들을 직접 이끌고, 초급장교부터 지휘관까지 실질적인 조언과 보좌를 수행하는 소부대 전투지휘의 핵심이다.
학교는 이러한 부사관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교육 과정을 끊임없이 내실화해왔다. 실전적인 전투 기술 습득은 물론, 하급자에게 존경받고 상급자에게 신뢰받는 리더십 교육을 강화했다. 이는 부사관이 단순한 숙련병을 넘어, 전술적 판단과 부대 관리를 책임지는 전문 직업 군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부사교는 교관의 전문성과 교육 역량을 전투력 발휘의 핵심 역량 강화 위해 과학적 전투실험으로 교리 개선 소요를 제시하고 있다. 소부대의 대드론 전투 수행방안을 발전시키기 위해 드론의 생존성 확보와 드론 식별·사격 관련 전투실험을 하는 게 대표적이다.
연합작전에서 미군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영어 능력 향상 기회도 제공한다. JFKN 어학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어 교육기간 중 영어학습 기회를 주고 수료 후에도 수강권을 배부한다.
부사교는 부사관 군 생활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마음의 고향이기도 하다. 고등학교 졸업 전 입교한 양성과정 후보생을 대상으로 ‘합동 고등학교 졸업식’을 하고 있다. 원사 진급자를 위한 최고급리더과정 교육생에게도 환영과 축하의 자리를 마련한다.
전투 준비와 교육훈련 최일선에서 30년 이상 헌신한 부사관을 대상으로 한 영예로운 전역식에선 전역자들을 ‘영웅’으로 칭하며 깊은 감사를 표한다. 전역식에는 부사교의 모든 구성원이 모여 영웅들의 마지막 군 생활을 함께하고 있다. 생활관과 교육환경 개선도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다시 찾고 싶고 기억되는 공간으로 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투전문가 부사관… 위상 변화와 미래의 과제
부사관의 위상이 곧 육군의 전투력이라는 명제 아래, 학교는 미래 전장의 다변화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창의적인 소부대 리더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필수 보수교육인 초급리더과정에 ‘종합전투훈련(N-BICT)’을 실시하고 있다. N-BICT는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 체험교육을 야간과 주말을 포함한 7주간 집중하는 종합훈련이다. 교육생들은 험준한 지형에서 풍부한 전투경험을 지닌 전문대항군연대와 훈련하며 적 전술을 체득하고, 배운 내용을 행동으로 옮기며 전투지휘자로 거듭난다.
과거 '하사관' 명칭이 2001년 3월 27일 '부사관'으로 개정된 것은 이들의 전문성을 공인하고 예우를 격상시키기 위한 국가적 조치였다. 75주년을 맞은 오늘날, 육군부사관학교는 드론, AI 등 첨단 과학기술군으로 도약하는 육군의 발맞춰 부사관의 기술적 전문성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교, 부사관, 용사가 각자의 자리에서 존중받아야 군의 유기적 전투력의 시너지가 완벽하게 발휘된다. 육군부사관학교 창설 75주년의 영예는 전국 각지 전후방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수만 명 부사관들의 땀방울이 모인 결과다. 이들의 헌신이 온당히 존중받는 군 문화가 정착될 때, 대한민국 육군의 심장은 더욱 힘차게 뛸 것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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