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3년 차' 女배우, 스폰서 제안→감금에 약까지…소속사 대표 만행 폭로 [RE:뷰]

김도현 2026. 3. 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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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자은이 소속사의 만행을 폭로했다.

이자은은 "그때 기획사가 있었고 대표님을 통해서 알게 된 분인데, '이제 걱정마'라며 자기가 도와주겠다고 했었다. 자기가 기획사를 인수할 테니 다시 계약서를 쓰자고 했다. 한 달 생활비, 제가 있을 숙소, 차, 투자 비용, 계약금이 쓰여 있더라. 나한테 불리한 건 없었고 백마 탄 왕자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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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배우 이자은이 소속사의 만행을 폭로했다. 9일 채널 '세롭게하소서'에는 '가스라이팅, 스폰서, 감금 이 모든 어둠을 뚫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이날 이자은은 배우의 길로 접어든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기획사를 많이 알아봤다. 내가 신인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오디션을 보러 다녔는데 하루는 어떤 기획사를 갔더니 대표님 눈빛이 약간 이상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여기 잘 모르나 본데 도와주는 힘이 필요하다'면서 '스폰서도 있어야 하고 회사도 좋아야 한다'고 하더라"고 당시 들었던 발언에 대해 털어놨다. 이자은은 "(면접 도중) 갑자기 블라인드를 막 내리더니, 스폰서를 붙여주기 전에 검증해야 한다면서 내 옷을 벗으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기 옷도 벗으려고 하더라"라며 당황했던 순간을 고백했다. 그는 "(대표가) 억지로 나를 덮치려고 해서 도망을 나왔다. 그런 것도 너무 충격이었고, 지금은 많이 없어졌지만, 그때는 그런 일이 너무 비일비재했다. 내가 만신창이가 됐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이후 만난 기획사 대표가 자신을 감금했다고도 토로했다. 이자은은 "그때 기획사가 있었고 대표님을 통해서 알게 된 분인데, '이제 걱정마'라며 자기가 도와주겠다고 했었다. 자기가 기획사를 인수할 테니 다시 계약서를 쓰자고 했다. 한 달 생활비, 제가 있을 숙소, 차, 투자 비용, 계약금이 쓰여 있더라. 나한테 불리한 건 없었고 백마 탄 왕자 같았다"고 말했다. 이후 해당 인물은 이자은의 일거수일투족을 제한했다. 이자은은 "그때부터 감금 같은 생활이 시작됐다. 연기로 성공하겠다고 나온 상태라서 자존심도 그렇지만 가족에게 해코지할까 봐 알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호텔에는 감시자가 있었고 내가 누구 만났는지도 다 알더라. 점점 심해졌다"며 "음식에 약을 탔다는 얘기도 들었다. 내 집이 아니니 어떻게 해놨는지 몰랐다"며 두려웠던 상황을 떠올렸다.

결국 이 기간 연기에 집중도 못 하고 정산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던 이자은은 기획사를 뛰쳐나왔다고. 그는 "가스라이팅을 당했고 망상도 심했던 것 같다"며 "집에 가고 정상적인 생활을 한 달 정도로 못했다. 가족들은 모르는데 식칼을 꺼내놓고 잤다. 그 사람이 집에서 어떻게 할까 봐 걱정했다. 실제로 그런 협박도 당했다"고 폭로를 덧붙였다.

1985년생인 이자은은 2013년 연극 '뮤지컬 퍼스트레이디'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이후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우아한 가’, ‘어게인 마이 라이프’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바 있다.

김도현 기자 kdh@tvreport.co.kr / 사진=이자은, 채널 '세롭게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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