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블랙코미디 '건물주 되는 법', 욕망 가진 인물들의 소동극 [ST종합]

송오정 기자 2026. 3. 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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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제작발표회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기가 이렇게 힘들다니. tvN 새 토일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이 블랙코미디를 통해 부동산 공화국의 현실을 전한다.

9일 더링크 호텔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이하 '건물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사회를 맡은 박경림을 포함해, 임필성 감독과 배우 하정우·임수정·김준한·정수정·심은경이 참석했다.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극본 오한기·연출 임필성)는 빚에 허덕이는 생계형 건물주가 목숨보다 소중한 가족과 건물을 지키기 위해 가짜 납치극에 가담하며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그린 드라마.

이번 작품으로 첫 드라마 연출을 맡게 된 임필성 감독은 "꼬마빌딩 한 채를 가진 생계형 건물주가 건물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아내와 합심해 어떤 일이든 해내는 여정을 담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tvN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제작발표회 / 사진=팽현준 기자


하정우는 자신이 맡은 '기수종'이란 캐릭터에 대해 "대책 없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드라마가 진행되면 내내 엄청 고생하게 대가를 치르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건물주이기도 한 하정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공감하거나 캐릭터에 이입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저 역시 부족한 부동산, 경제 지식으로 인해 저질렀던 부분이 있어서 누구보다 기수종에게 이입됐다"라고 말했다.

하정우를 포함해 개성 가득한 라인업으로도 화제를 모은 '건물주'. 임필성 감독은 이러한 캐스팅이 가능했던 이유로 "첫 번째 이유는 대본이고 두 번째는 제가 대운을 맞이한 것 아닐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연이나 특별출연 배우들도 시청자가 깜짝 놀랄 분들이 있다"라고 귀띔했다.

tvN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제작발표회 / 사진=팽현준 기자


특히 하정우가 맡은 기수종을 압박하는 인물인 '요나'란 캐릭터는 일본 시상식을 휩쓸고 돌아온 배우 심은경이 맡았다. 요나는 굉장히 불분명한 배경을 가진 인물이다. 심은경은 "제가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질이 안 좋다. 첫회부터 기수종을 다양한 방식으로 압박한다"라며 "요나에게도 욕망이 있는데 캐릭터들과는 또다른, 굉장히 비뚤어진 욕망을 품은 알다가도 모를 인물이자 천진난만만 하다. 그런 면이 보는 사람에겐 기괴하고 무섭게 느껴질 수 있어 복합적인 인물"이라며 이번 작품을 통해 그려낼 요나란 캐릭터와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임수정과 정수정은 영화 '거미집' 이후 드라마로 재회했다. 임수정은 "내심 또 만날 기회가 있길 바랐는데, 기회가 생각보다 빨리 왔다"면서 기쁜 심경을 밝혔다. 이어 "매력적이고 훌륭한 분들이 캐스팅됐다란 얘길 듣고 단연코 나 역시 이 팀과 함께 하고 싶단 생각이었다"면서 합류 이유를 밝혔다.

'건물주'는 블랙코미디적 요소를 담고 있는데, 다만 임 감독은 시청자에게 특별한 메시지나 교훈을 주고자 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거창한 요소보다는 재미있는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다"라는 임 감독은 "되도록 연출에 개입이 잘 보이지 않고 배우와 스토리 전개가 잘 보이도록 신경 썼다"라고 연출 포인트를 짚었다.

tvN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제작발표회 / 사진=팽현준 기자


그러면서 "욕망을 가진 인물들의 소동극이 활력을 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다음회를 예상하기 힘드실 거라 생각된다. 메시지보다는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도 설명했다.

하정우는 코로나19 이후 선보인 작품들 흥행 성적에서 아쉬움이 많았다. 이러한 평가를 알고 있다고 말한 하정우는 "그렇다고 특별히 작전을 바꾸거나 변덕을 부린 건 없다. 그건 매 작품에 똑같은 마음으로 임하고 있고 아쉬움은 전혀 없다. 한 인간이 무언갈 해나갈 때 그런 시기는 분명히 맞이하고 감당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 아침과 밤이 있듯, 밤이 빨리 끝나서 이 작품이 찬란한 태양이 뜨는 아침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면서 '건물주'를 통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길 바란다는 기대와 희망을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은 1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일 밤 9시 tvN에서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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