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저야말로 李대통령과 성과 냈던 사람"…정원오에 견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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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무너진 일상을 복원하고 더 많은 기회를 열어주는 서울시의 미래 설계도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특히 당내 유력 후보이자 이른바 '명픽'(이재명 대통령이 주목하는 사람)으로 꼽히는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을 언급하면서 "저야말로 이 대통령과 수많은 일을 하면서 성과를 냈다"고 우위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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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주거 공급 안정화 등 공약 제시 …"당당한 민주당 DNA"도 강조

(서울=뉴스1) 이승환 장성희 기자 = 오는 6월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무너진 일상을 복원하고 더 많은 기회를 열어주는 서울시의 미래 설계도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특히 당내 유력 후보이자 이른바 '명픽'(이재명 대통령이 주목하는 사람)으로 꼽히는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을 언급하면서 "저야말로 이 대통령과 수많은 일을 하면서 성과를 냈다"고 우위를 자신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제가 나고 자란 서울에서 누구나 존엄을 지킬 수 있도록 기본특별시 서울, 누구나 저마다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기회특별시 서울을 설계하고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먼저 기본특별시 설계와 관련해 "우선 주거 대전환을 통해 주거의 공급을 정상화하고 주거 약자를 충분히 보호할 것"이라며 "서울이 지수로 보면 (세계 도시) 경쟁력 6위의 좋은 도시지만 그 세부 항목인 주거라는 기준을 놓고 보면 35위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역설적으로 주거 환경을 개선하면 서울의 세계 도시 경쟁력은 빠른 속도로 올라갈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민간이 추구하는 재개발과 재건축 영역에선 3대 촉진책을 추가로 시행할 것"이라며 "민간뿐이 아니라 공공도 주거 공급에 있어 제대된 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노후된 공공청사를 재건축해 연간 1만 호씩 총 4만 호의 청년 주택을 공급하겠다"며 구체적인 방안도 내놨다.
박 의원은 이날 선포식에서 △서울시 부동산 안정화 △값싸고 질 좋은 농산물 거래를 위한 유통 대전환 △전면 무상을 목표로 단계별로 추진하는 교통대전환 △3조 원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는 강북 성장 방안 △인공지능(AI) 활용도를 높인 AI 수도 서울 △AI를 활용한 교육 플랫폼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의원은 "서울에 들어오려고 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지난 한 해에만 무려 4만 5000명이 서울을 떠났다"며 오세훈 현 서울시장도 겨냥했다.
박 의원은 오 시장이 추진했던 한강버스와 감사의 정원, 사업비 1조 원 이상의 서울링 등을 나열하면서 "이런 사업들은 '할 수 있느냐'를 묻기 전에 '과연 서울 시민을 위해 해야 하는 일이었는가'를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의 공약에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준비를 철저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당내 경선에서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정 전 구청장을 넘어야 하는 상황이다. 정 전 구청장은 이날 "이재명 정부와 손발이 맞는 서울시장, 일 잘하는 대통령 옆에는 일 잘하는 서울시장이 필요하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구청장은 또 "하루를 시민들이 보내주신 민원을 살피는 것으로 시작한 저는 민원에 담긴 시민의 불편을 정책으로 연결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민원이 발생할 때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아예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좋지 않겠냐"며 정 전 구청장을 에둘러 비판했다.
나아가 박 의원은 정 전 구청장의 출마 선언문을 거론, "행정 경험은 소중하다"면서도 "그러나 이왕 경험이라고 하면 이 대통령과 함께 국가 차원 정책을 함께 만든 경험을 한 설계자가 낫지 않겠느냐"라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자신이 국민의힘과 협상하며 연금 모수 개혁을 추진했던 일화도 소개하며 이 대통령과의 인연 및 성과를 강조했다.
박 의원은 "누구는 이 대통령과 일할 사람이라고 자기를 소개한다"며 사실상 정 전 구청장을 겨냥한 뒤 "저는 이미 이 대통령과 수년간 일을 해왔던 사람이다. 당당한 민주당 DNA로 살아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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