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만 쓰는 토마호크였다"…175명 폭사 이란 학교 공격 영상 '빼박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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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여자 초등학교에서 민간인 최소 175명이 폭격으로 사망한 사건이 미국의 소행이었음을 시사하는 영상이 확인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사일의 모습과 폭발 직전을 담은 영상은 초등학교 옆 IRGC 기지 건물에 가해졌을 가능성이 높은 여러 차례의 공격 중 하나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첫날인 지난달 28일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의 샤자라 타이바 여자 초등학교가 공습을 받아 최소 175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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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란의 여자 초등학교에서 민간인 최소 175명이 폭격으로 사망한 사건이 미국의 소행이었음을 시사하는 영상이 확인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이날 온라인상에서 7초 분량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 기지 인근 초등학교 미사일 폭격 장면이 유포되기 시작했다. 해당 영상은 이란 준관영 메흐르 통신이 처음 공개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미사일은 미국의 토마호크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8명의 전문가는 분석했다.
미사일의 모습과 폭발 직전을 담은 영상은 초등학교 옆 IRGC 기지 건물에 가해졌을 가능성이 높은 여러 차례의 공격 중 하나다. 정확한 착탄 지점은 나무에 일부 가려져 영상 밖에 있다.
다만 공격 이후 위성 사진 분석에 따르면 영상의 카메라 각도를 기준으로 미사일은 인근 기지의 건물을 타격한 걸로 보인다.
초등학교 건물과 IRGC 기지는 상당히 인접해 있다. 학교는 해군 기지의 일부였다가 기지에서 분리됐고 2013~2016년 사이 별도의 출입구가 만들어졌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첫날인 지난달 28일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의 샤자라 타이바 여자 초등학교가 공습을 받아 최소 175명이 사망했다. 이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투에서 가장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공격으로 여겨지고 있다.
WP는 정확한 사상자 수를 확인할 순 없었다고 보도했다.
전 미국 공군 특수작전 표적 전문가이자 전 국방부 민간인 피해 평가 책임자인 웨스 브라이언트는 WP에 "비스듬한 머리 부분이 달린 직선형 원통 모양의 무기 길이가 토마호크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토마호크 개발에 참여한 전직 해군 관리는 날개를 포함한 영상 안에 미사일 외형이 "토마호크처럼 보인다"고 했다.
무기연구서비스 소장 N.R. 옌젠-존스는 토마호크로 보이는 미사일의 타격은 미국이 학교도 공격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준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작전 구역이 명확하게 구분돼 있다는 걸 감안할 때, 토마호크는 일대에 모든 타격이 미국에 의해 이뤄졌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WP는 전문가 2명을 통해 온라인에 퍼진 영상은 사실임을 확인했다며 이번 영상은 이란 남부 미나브에서 발생한 어린이 사망 사건에 미국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미군은 교전 참전국 중 토마호크를 보유한 유일한 나라이며, 작전 중에 다른 공격에도 토마호크를 사용했다고 알려졌다. 토마호크는 해군 함정이나 잠수함에서 발사할 수 있는 장거리 순항 미사일이다.
목표 위치가 사전에 프로그래밍되어 있어 비행할 지형 데이터와 GPS를 활용해 정교한 유도 시스템으로 목표에 도달한다. 미사일엔 발사 후에도 목표물 영상을 전송하는 탑재 카메라가 장착돼 있으며, 비행 중에도 목표와 방향을 변경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7일) 기자회견에서 샤자라 타이바 여자 초등학교 공격은 "이란이 자행했다"고 말한 바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도 "우리는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는 쪽은 이란뿐"이라고 주장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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