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24시] 울산시, 여성 맞춤형 정책 발표…일자리·안전·출산·돌봄 강화
울산시, 예비부부 20쌍 ‘작은 결혼식’ 공공예식장 지원
(시사저널=이기암 영남본부 기자)
울산시는 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여성 분야 정책 보고회를 열고 여성의 일자리와 안전, 출산·돌봄 지원을 중심으로 한 정책을 발표했다. 여성이 일하며 머물고 싶은 도시 환경을 조성해 정주 여건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정책은 여성의 일과 경력, 생활 안전, 임신·출산·돌봄 지원을 아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여성이 일하며 정착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일자리 분야에서는 여성 창업 통합 지원사업을 통해 선배 창업가와의 1대1 멘토링, AI 창업 실험실 운영, 금융 연계 지원 등을 추진한다. 기술 기반 여성 창업기업에는 판로 개척과 홍보 지원도 연계한다.
AI·디지털 여성 일자리 박람회와 취·창업존 미니 일자리 박람회도 정례화한다. 여성친화기업의 AI·디지털 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기업당 최대 500만원을 지원해 디지털 전환과 근무환경 개선을 뒷받침한다. 지역 대학과 협력해 여성 선호 전공을 확대하고 전공 연계형 직무교육과 학점 인정 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다.
안전 분야에서는 여성안심순찰대를 운영하고 안심귀갓길 도로명 LED 경관조명을 확대 설치한다. 비상벨과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은 공중화장실에는 장비를 추가 설치해 생활 밀착형 안전 대책을 강화한다.
출산·돌봄 지원도 확대한다. 울산시는 난임부부 희망더하기 사업을 통해 난임 시술 본인부담금의 90%를 지원하고 한방 치료비, 난자·정자 동결 보존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맘든든 동행사업으로 임신부부 백일해 예방접종, 임산부 가사돌봄, 다태아 의료비 지원 등도 추진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여성의 삶이 안정될 때 도시의 미래도 함께 성장한다"며 "여성이 일하며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오는 16일 어르신 정책을 주제로 한 맞춤형 정책 패키지도 발표할 예정이다.
◇ 울산경자청, 테크노산단 산단 첫 범죄예방 환경설계 적용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테크노일반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한 법무부 범죄예방 환경개선(CPTED)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산업단지에 범죄예방 환경설계를 적용하는 것은 전국 최초다.
울산경자청은 법무부가 주관한 2026년 범죄예방 환경개선사업 공모에 테크노일반산업단지를 신청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선정된 '테크노산업단지 활력 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 플러스사업'과 연계 추진된다.
기존 거리 조성 사업은 총사업비 28억6000만원을 투입해 산업단지 내 약 3.6㎞ 구간의 경관과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내용이다. 울산경자청은 여기에 범죄예방 환경설계를 접목해 안전한 산업단지 환경 조성에 나선다.
사업 대상은 함박산공원과 두왕천변 유휴부지, 저류시설 일원 하천변 보행 공간 등이다. 해당 구간의 범죄 취약 요소를 진단한 뒤 조명과 시설물, 보행 동선 등을 범죄예방 관점에서 재설계할 계획이다.
울산경자청은 법무부와 협의를 거쳐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반기 중 현지 조사와 주민설명회를 통해 컨설팅 초안을 마련하고 공청회 등을 거쳐 수렴한 의견을 기존 사업 실시설계에 반영할 방침이다.
◇ 울산시, 예비부부 20쌍 '작은 결혼식' 공공예식장 지원
울산시는 태화강국가정원 등 지역 대표 명소를 활용한 공공예식장 대관과 작은 결혼식을 지원하는 '유온(U:ON) 웨딩' 사업을 올해 처음 추진하고, 11일부터 참여할 예비부부 20쌍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울산시에 거주하는 예비부부 중 1명 이상이 예식 신청일 기준 1년 이상 울산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고 있으면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둘만의 결혼식이나 하객 100명 미만의 가족·친지 중심 소규모 예식이다.
선정된 예비부부에게는 예복과 헤어·메이크업이 포함된 웨딩 패키지와 식장 연출, 영상·음향 시스템, 예식 진행 인력 등 결혼식 운영 전반이 지원된다.

예식 장소는 태화강국가정원 은행나무정원과 숲속정원, 울산대공원 장미원·메타세쿼이아길·지관서가 앞마당, 대왕암공원 구 교육연수원 축구장 일원과 잔디마당, 울산태화호 등 8곳이다.
기상 악화 등으로 야외 예식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울산박물관 강당, 울산대공원 지관서가 세미나실, 울산가족문화센터 대연회장 등 실내 대체 장소도 마련된다. 신청자는 예식 신청 때 원하는 실내 대체 장소를 함께 선택해야 한다.
다만 시설별 운영 여건과 관련 조례에 따라 일부 장소는 기존 대관료나 입장료를 신청인이 부담해야 한다. 대관이 제한되는 일정도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울산시는 최근 결혼 비용 상승으로 소규모 예식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반영해 공공공간을 활용한 결혼식 모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울산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참여 희망자는 안내 공지에 첨부된 네이버폼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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