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폭락, 폭등, 또 폭락…전쟁과 증시의 관계, 역사는 이렇게 답합니다 - 김학균 전무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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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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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전쟁 후 금융시장 괜찮았다? 단기전 덕분… 이번엔 '장기화 여부'에 모든 게 달려
- 지금은 ‘조급함’이 가장 큰 적… 감내하고 견뎌야 할 때
- "200조 원 증발"류의 기사는 최악… 주식은 팔아야 손실, '만기 없는 것'이 최대 장점
- 주식 변동성, 대처하려 하면 안 돼… 피할 수 없는 것이 변동성
- 주식 투자의 지불 비용은 굴욕감 견디는 것... 레버리지는 투자 승률 낮추는 투자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 시간 : 3월 9일(월) 09:05-10:53 KBS 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학균 전무 (신영증권 리서치 센터장)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오늘 증시 상황은 지금 낙폭은 계속 커지고 있네요. 코스피가 427포인트 7. 66% 떨어진 5157, 코스닥은 6% 떨어진 1084, 원달러 환율은 1494원으로 거의 10원 가까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를 비롯해서 하이닉스 낙폭이 10% 이상으로 커졌고요. 우량주들까지도 10% 가까운 낙폭을 가리키고 있는데요. 중동 전쟁 사실 그게 언제 끝날지 예측이 어렵습니다만 우리가 과연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개미스쿨 시간에 들어보시죠. 신영증권 리서치 센터장인 김학균 전무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학균> 안녕하십니까? 이런 날은 안녕하다고 인사드리는 게 조금 송구스럽네요.
◇이대호> 안녕하셔야지요.
◆김학균> 예.
◇이대호> 혹시 들리십니까? 센터장님. 아우성 소리가.
◆김학균> 들리진 않지만 짐작.
◇이대호> 마음으로 들리는 것 같지요? 그런데 사실 어느 때건 증시의 급등락 변동성은 늘 있습니다만 이 정도까지 흔들리는 거, 물론 증시가 많이 올라와서 400포인트 이렇게 흔들리는 장세. 그런데 또 이게 퍼센티지로 따지면 7% 이상 반등할 때 12% 반등하는 날도 있습니다만 경험하시기에 기억 속에서는 어떻습니까?
◆김학균> 지난주에 기록했던 하루 하락률이 사상 최고치라고 하니까 저도 처음 보는 현상인데 그런데 9.11 테러 직후나 아니면 2008년 금융위기 직후나 코로나 팬데믹 국면에서 크게 보면 비슷한 일이 지금이 제일 크긴 합니다마는 비슷비슷하게 나타나는 것 같고 오늘의 경우도 일본이 니케이 지수가 지금 한 6.5%, 10시에 개장한 우리 시간으로 대만 가권 지수가 한 5.5% 정도 조정받고 있으니까 역시 중동 이슈로 동북아 증시가 굉장히 큰 영향을 받는 것 같고요. 동북아 시장이 올 들어서 다른 나라보다 한국을 중심으로 해서 많이 올랐다는 것도 조정받을 때 세게 받는 이유인 것 같고 중동산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은 나라들이 동북아 나라들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중동 지역 전쟁에 대한 어떤 후폭풍이 더욱더 크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한번 정리를 해보면 저도 참 항상 헷갈려서요. 연휴 끝나고 3월 3일에 7.24% 떨어졌고요, 코스피가. 그다음 날에도 12.06% 떨어졌고 그다음 날에 9.63% 급반등을 했고 지난주 금요일에는 보합 정도로 마감이 됐고 오늘 한 7.8% 가까이 떨어지고 있고. 어마어마합니다. 사실은 개별 종목이 이 정도 변동성 보여도.
◆김학균> 큰 건데 주가지수가 그러니까 참 개별 종목은 한 15% 정도 움직여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그렇게 진폭이 큰데요. 우리가 금융시장이 전쟁에 대해서 어떤 통찰이 있을까.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금융시장은 미래에 대한 현명한 예언자다. 자기 돈을 걸고 모든 정보를 반영해서 가격을 형성하기 때문에 금융시장이 굉장히 지혜로운 예언자 취급을 받기도 하는데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지정학에 대해서 금융시장은 모르죠. 이걸 어떻게 알겠어요? 최근에 중동 전쟁이 벌어졌을 때 대략 짧게는 한 달 지나면 괜찮았다 그런 식의 평가들은 그냥 과거의 경험입니다. 제 기억에 나는 큰 중동 전쟁이 91년도에 아버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공격했던 때가 있었고 2001년 가을에 9.11 테러 직후에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했던 적이 있었고 2003년도에 미국이 이라크를 2차 공격했죠. 또 작년 6월에는 미국이 이란을 공격했고 전부 미국 중심으로 큰 전쟁이 나타났던 게 90년대 이후로 4번이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그 4번의 전쟁이 나고 나서 금융시장이 큰 타격을 안 받았습니다. 그것은 중동 전쟁이 금융시장에 영향을 안 준다 못 줬다고 하는 거는 잘못된 해석이고요. 전쟁이 단기간에 끝나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전쟁이 장기화된다고 그러면 후행적으로 영향을 받는데 제가 전쟁에 대한 금융시장의 예전의 통찰을 한 가지 사례를 말씀드리면 1914년 7월에 유럽에서 1차 세계대전의 소식이 미국으로 전해졌을 때 미국 다우지수가 단기간에 한 15% 넘게 급락했습니다. 이건 그 당시 세계사의 중심이었던 유럽에서 큰일 벌어졌구나 생각하고 악재로 해석하고 뉴욕 증권거래소가 또 한 넉 달 쉬었어요. 폐쇄했었습니다. 큰일 났다고 생각한 거죠. 그러다 1914년 12월에 거래가 재개되니까 그때부터 미국 시장이 한 2년 넘게 강세였습니다. 생각해 봤더니 자기 땅에서 전쟁 벌어지는 것도 아니고 유럽이 전쟁통이 되다 보니 미국이 수출의 기회가 많이 늘어나면서 우리에겐 기회네 이렇게 생각하면서 주식이 좋았고요. 반대로 1939년 9월 초에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2차 세계대전 침공 소식이 뉴욕에 전해졌을 때 뉴욕 증시는 단기간에 급등했습니다. 전쟁은 우리에게 기회다 생각했는데 주가가 단기간에 오르고 한 3년 가까이 약세였습니다. 그때가 왜 다르냐 하면 1차 세계대전은 정말 분리된 유럽 땅에서의 전쟁이었는데 2차 세계대전에서는 이미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일본이 독일과 동맹을 맺으면서 뭔가 팽창주의적인 노선으로 가면서 전쟁에 대한 위협이 있었던 거거든요. 그러니까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이 다르다 보니까 그 당시 투자자들은 1차 세계대전의 학습 효과만을 가지고 전쟁은 호재였구나 했는데 다르게 반응했던 거죠. 그래서 지금의 상황도 얼마나 장기화되느냐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고요. 그런 점에서 보면 금융시장이 얼마나 전쟁이 길어질 거냐에 대해서는 저도 통찰이 없고 금융시장도 알지 못한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비슷한 사례가 2022년도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을 들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또 비슷한 사례가 2011년 3월에 동일본 대지진 영향도 비슷한 사례가 될 것 같아요. 그땐 전쟁은 아니지만 어떻게 전쟁이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는가 일반화시켜서 보면 전쟁 당사자국 무조건 악재입니다. 2차 세계대전 일본 러우 전쟁했을 때 러시아 조건 무조건 악재고요. 그럼 전쟁을 안 치르는 나라는 그러면 어떻게 영향을 받느냐 우리는 어떻게 영향을 받았어요? 우리가 지금 유가를 보면서 반응하잖아요. 전쟁은 결국은 글로벌 공급망을 교란시킵니다. 교란시키고 그 과정에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고요. 인플레이션이 생깁니다. 그 과정에서 중앙은행이 긴축하고 금리가 올라가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는 게 과거의 패턴인데요. 2011년도에 동일본 대지진도 장기간 밸류체인에 문제가 있었고 2022년 러우 전쟁 직후에도 그때 기름값이 단기간에 서부 텍사스 중질유 기준으로 90불 하다 120불 가면서 인플레가 생겼거든요. 그래서 그 당시에 주식 시장이 동일본 대지진 직후에는 한국의 코스피가 한 26% 그리고 러우 전쟁 국면에서는 전쟁 나고 나서 한 20% 정도 조정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제가 이 두 국면과 지금을 한번 비교해 보면 일단 전쟁이 장기화된다 그러면 제 생각에는 금융시장의 부진이 더 깊어질 수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우리가 모른다고 생각해야 되고요. 그런데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2022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다음에 나타났던 우리가 주목할 만한 점은 뭐냐 하면 중앙은행이 실수를 했습니다. 전쟁을 치르면서 막 물가가 높아지고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서 일본이 소재 부품의 강자인데 여기서 뭔가 생산이 안 되면서 그때도 공급난 때문에 물가가 높아졌거든요. 그러면 물가가 올라가게 되면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는 긴축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물가 급등의 원인을 잘 봐야 되거든요.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려서 긴축하는 거는 경제의 과잉 수요가 있어서 사람들이 과하게 쓸 때 금리를 올림으로써 과잉 수요를 억제하면서 물가 안정을 도모하는데.
◇이대호> 수요를 잡는 거지요.
◆김학균> 그렇지요. 그럼 전쟁으로 인해서 지금 물가가 올라가고 지진으로 인해서 물가가 올라가는 거는 사람들이 과잉 소비를 해서 올라가는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공급의 문제예요. 금리 올린다고 공급난이 해결될 거냐 그건 아니죠. 물가가 올라가서 기본적으로 수입해서 살아가야 될 국민들은 굉장히 힘든데 거기까지 금리를 올리게 되면 굉장히 경제에 더 큰 압력을 가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2011년도에 누가 실수를 했냐면 유럽 중앙은행 ECB가 실수했습니다. 그 당시에도 미국 전 세계 경제가 2008년, 2009년 거의 2010년까지 진행이 됐던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이 해소되면서 뭔가 물가가 올라가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동일본 대지진까지 터지면서 물가 상승률이 더 깊어지니까 이시비가 2011년 여름에 금리를 두 번 올렸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났더니 그건 잘못 올린 거예요. 재정 위기가 있어서 이시비가 금리를 올리면서 그리스에만 있었던 재정 위기의 불길이 피그스라고 하는 아일랜드라든가 이탈리아 스페인으로 번졌고 2011년 여름 즈음에는 프랑스도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가 굉장히 커졌었습니다. 정책 실수예요. 금리를 잘못 올리면서 문제가 생겼던 거고 2022년도 러우 전쟁 났을 때의 사례를 보면 그때는 미국이 전 잘못했다고 보는데요. 미국의 물가가 이미 2022년 2월에 전쟁 나기 전부터 2021년 하반기부터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대호> 꿈틀대고 있었죠. 워낙 푼돈이 많아서.
◆김학균> 그래서 그 당시에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쟁 나기 전에도 한 6%, 7% 정도 가 있었는데 당시에 연준 의장이었던 파월 의장이 금리를 안 올렸어요. 제가 말씀드렸던 그런 논거였죠. 지금 물가가 올라가는 거는 코로나가 전체적으로 세계 경제가 코로나 팬데믹으로부터 벗어나고 있긴 하지만 일부 지역 동남아 같은 데서 차량용 반도체 생산 못 하고 하면서 공급 차질로 물가가 올라가는데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려서 수요를 누르는 게 맞느냐는 생각인데 그런데 그 당시 파월이 조금 잘못 생각했던 거는 이전에도 금리가 물가가 올라가는데 공급난도 있었지만 코로나가 끝나면서 미국 사람들의 보복 소비라는 얘기 그때 많이 했었죠. 그때 수요 과잉도 있었어요. 그런데 사실 그거를 갈라보기가 되게 힘듭니다. 그 국면에선. 그런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나면서 물가가 훅 훅 올라가니까 그때 연준이 금리를 올렸는데 그냥 얌전하게 올린 게 아니지요. 지금 자이언트 스텝 기억 나시는지 모르겠는데 0. 75포인트씩 막 올리면서 세계 장기 금리도 올라가고 세계 경제가 아주 내려앉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상황도 결국 전쟁이 중요하다. 전쟁이 장기화되거나 단기화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데 이 금융시장이 전쟁을 치르지 않는 나라는 결국은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중요한데 그 과정에서 중앙은행이 판단을 잘 내려는 게 중요한데 지금은 2011년과 2022년과 비교해 보면 동일본 대지진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났을 때와 비교해 보면 지금은 전쟁을 제외하면 인플레이션 압박은 그때보다 상당히 낮은 상황이라서 결국은 저는 전쟁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전쟁에 대해서는 통찰을 갖기가 힘든 거고 그걸 우리가 모르는 요인이라고 보면 그 과정에서 주가 조정이 깊어졌던 거는 인플레가 생기고 중앙은행의 정책 실수가 과거 두 차례 있었는데 지금은 조금은 중앙은행이 허겁지겁 움직일 가능성이 낮은 거 아닌가.
◇이대호> 아직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김학균> 전쟁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전쟁의 상황을 금융시장 후행적으로 반응을 할 텐데 거기에 대해서 금융시장의 통찰이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전쟁을 제외한 다른 환경들을 놓고 본다 그러면 2011년과 2022년보다는 상대적으로 그 정도로 주가가 아주 털썩 내려앉을 환경은 아니지 않은가. 그래서 저는 매를 한두 방 더 맞더라도 지금은 조금 감내하고 견뎌야 될 때가 아닌가 제 의견은 그렇습니다.
◇이대호> 일단 이 시각 현재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배럴당 109달러 오름폭이 하루 사이에 20%에 달하고 있고 브렌트유도 비슷하고요. 천연가스도 한 8% 이렇게 올라가고 있고 일단 원자재 시장은 이걸 급격히 반영하고 있는데 이게 실물 경기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냐 그래서 긴축 금리를 올릴 것이냐는 이게 또 단기간에 끝날 것이냐 장기간 이어질 것이냐를 봐야 하는데 그런데 이게 또 중앙은행의 금리를 섣불리 올리기도 힘든 게 예전에 왜 러우 전쟁 발발했을 때 미국에서 그런 반문이 있었잖아요.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면 러시아의 탱크를 멈출 수 있느냐. 그러니까 사실 수요측 요인 공급측 요인을 다 봐야 되는데 중앙은행이 할 수 있는 건 수요의 진작 혹은 수요를 둔화시키는 것뿐이지 중앙은행이 금리를 어떻게 한다고 해서 지금 호르무즈 해협을 뚫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게 너무 어려운 거죠.
◆김학균>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 환경이 어느 한쪽이더라도 글로벌 환경이 수요가 너무 좋은 거는 글로벌 전체적으로는 전 굉장히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는데 그런 점에서 보면 지난 주말에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게 그 자체가 좋다 나쁘다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겠지만 지금 어느 쪽이라도 수요를 과하게 밀어올리는 쪽이 있게 되면 글로벌 경제 전체 균형을 위해서는 안 좋은 거라고 생각하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러우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는 2022년에 끝났고 2023년보다 물가가 안정됐어요. 그래서 전쟁이 4년 연속 이뤄지고 있지만 제가 그래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전쟁을 치르지 않는 나라는 전쟁 그 자체보다 거기서 야기되는 공급량과 인플레이션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2023년부터 공급난이 완화되면서 전쟁은 치러지고 있지만 주가가 조정을 덜 받았는데 저는 그 이후에 물가가 안정된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가 중국 경제가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해서 막 자원을 쓰다가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중국이 성장률을 높이는 정책을 썼다 그러면 저는 러우 전쟁의 여파로 더 오래 갔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후에 나타날 물가 상승 압력은 상당히 다양한 스펙트럼을 통해서 나타나는데 그 국면에서의 물가 상승이 수요 요인인지 아니면 공급 요인인지 정확히 발라내기는 상당히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2011년에는 유럽중앙은행이 전 실수했다고 생각하고요. 2022년에는 연준이 뒤늦게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리는데 전쟁이라고 하는 게 어떻게 보면 그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또 연준의 오판을 만든 측면도 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아직까지는 물가 상승 압력이 높지는 않은데 결국은 지금은 장기화 여부가 가장 중요한 거 아닌가. 그전까지는 시장이 어떤 추세라기보다는 굉장히 높은 변동성을 띨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물가 때문에 유가 때문에 금리를 올려서라도 수요를 더 줄여야 한다는 일각의 요구가 나올 수도 있겠으나 사실은 또 물가가 올라가게 되면 수요는 자연스럽게 또 둔화되잖아요.
◆김학균> 그럼요. 그게 자연스러운 일이죠.
◇이대호> 그러면 미국의 고용 지표도 둔화되고 있고 유가 겁나서 많은 사람들이 대중교통 타겠다는 분들도 많은데 수요가 줄어들면 오히려 차라리 낫다 오히려 고맙다 또 이렇게도 역설적으로.
◆김학균> 그게 어떻게 보면 어떤 자연적인 자정 작용이고요. 거기서 또 실패의 케이스가 5월에 연준 의장이 바뀌게 되는데요. 1971년도에 연준 의장에 올랐던 아서 번스라는 사람이 72년도 73년도에 중동 전쟁이 있었잖아요. 1차 이스라엘 중동 전쟁이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70년대 초반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컸던 시기거든요. 전쟁이 있었고 또 중동에서의 전쟁 베트남 전쟁 이런 게 있었는데 그 전쟁이 아무리 공급난이라고 하더라도 그걸 또 금리를 낮추는 거는 사실은 좋지 않은 정책인데 70년대 초반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굉장히 높을 때 아서 번스라는 연준 의장이 당시 대통령이었던 닉슨 대통령이 거의 정치적으로 복속을 하면서 오히려 돈을 푸는 정책을 하면서 70년대의 인플레 기대 심리가 확 높아지면서 지금 진행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유가 뭐든지 간에 가격이 높아지게 되면 수요가 줄어들면서 물가가 잡히는 효과가 있는데 거기서 연준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관리를 실패하면서 70년대 내내 인플레가 지속이 된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중앙은행의 행동이 되게 중요한데 이건 제가 하나의 상상인데 트럼프의 의중을 잘 따르는 새로운 연중 의장이 들어와요. 이 사람이 그것이 공급의 요인이건 아니면 다른 요인이건 간에 물가가 불안하게 움직이는데 금리를 만약에 낮추거나 완화적으로 간다 그러면 제 생각엔 그건 다른 측면에서의 이 중앙은행의 정책 리스로 인한 인플레이션 장기화 시나리오가 만들어질 수도 있는 건데 그런데 어쨌든 지금은 아무튼 전쟁을 제외하면 물가 상승 압력이 과거 어수선했던 했던 때보다 낫다는 거는 제 생각에는 2011년도 2022년보다 글로벌 시장이 충격을 덜 받지 않을까 그런 정도의 전망과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아직은 최악으로 치달을 그런 상황은 아니라는 말씀으로도 해석되고요. 다만 중요한 건 이 전쟁이 얼마나 더 길어지느냐 트럼프 대통령의 말처럼 단기간에 끝날 수 있을 것이냐를 봐야 하는 거고요. 당장 시장이 많이 혼란스럽다 보니까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합니다. 예를 들어서 100조 원 규모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 그런데 이게 증시에 직접적으로 뭔가 주식을 사주면서 떠받치는 그런 개념은 일으키고.
◆김학균> 그런 돈은 아니죠.
◇이대호> 약간 산업적으로 이해해야 할까요?
◆김학균> 예전에 채권 안정 기금이나 이런 거 금리가 올라갈 때 나름의 레고랜드 사태 그랬을 때 코로나 때도 물론 그런 식의 자금이 있었고요. 지금은 뭔가 시장의 변동성이 크고 투자자들이 아주 당혹스러울 때 나름의 어떤 안전판을 마련하고 이런 것들은 할 수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현상 자체가 글로벌한 현상입니다. 글로벌한 현상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감내해야 될 속성이 있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이대호> 증시 안정 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시장에 돈이 돌지 않을 때 누구도 돈을 빌려주지 않거나 내 돈 다 가져오라고 만기 때 회수만 한다면 큰일 나니까 그럴 때 좀 더 돈이 돌도록 혈액 순환을 시켜주겠다 이런 개념으로.
◆김학균> 돈이 안 돌게 되면 멀쩡한 기업이나 경제 주체도 어려움을 겪을 수가 있는 거거든요.
◇이대호> 그런데 왜 증안펀드 증시 안정 펀드 이야기도 예전에 코로나 팬데믹 때도 이야기 나왔었잖아요. 물론 집행된 적은 없습니다만. 그런데 6300 갔다가 5천 초반까지 밀렸다고 해서 증시 안정 펀드까지 가동해야 하느냐 이것도 참 딜레마일 것 같습니다.
◆김학균> 어느 시점에 시장에 개입하느냐는 늘 좋은 고민이 되는 걸 텐데 이것도 주가 떨어지는 게 정당화된다, 사실 시장이 그런 건 없는 거고요. 나타날 수 있는 일로 봐야 될 것 같아요. 이런 시장의 변동성에 대해서 정책이 일일이 대응하기는 어렵고 역대 주식시장 부양책 중에서 가장 강력한 부양책은 1989년도에 12.12 증시 부양책이라는 게 있었거든요. 노태우 정권 때인데요. 그때 얌전하게 출자금을 금융기관으로 받아서 증안 펀드를 만드는 게 아니고 한국은행이 발권력을 동원해서 그 당시에 투자 신탁이라고 하는 서울에 재경 소위 삼투신이 있었거든요. 한투 국투 대투 이런 삼투신이 있었는데 그냥 중앙은행이 거의 무차별적으로 무제한적인 차입을 해서 주식 사라고 그랬는데 결국 못 막았고 결국 그 회사들이 망했죠. 지금은 주인이 바뀌어서 운영되고 있습니다마는 그 당시에 한은으로부터 차입해서 주식을 샀다가 그때 주가지수가 900, 1000이었어요. 그런데 장기적으로 외환위기 때 280까지 떨어지다 보니까 빚내서 산 주식이 전부 다 평가손이 발생하면서 회사들이 망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서 여러 고민하는 건 저는 그건 공무원들의 몫인데 어느 정도는 시장에서 벌어지는 자생적으로 돌아가는 메커니즘이 있는 것 같고 그걸 정책을 통해서 막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 부작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김학균> 글로벌 현상이라고 생각해야죠. 한국만 그런 건 아니니까요.
◇이대호> 발권력을 동원해서 그리고 금융기관들이 차입을 통해서 주식을 사더라도 그렇게 힘든데 개인 투자자들도 요즘에 차입 많이 하지 않습니까? 신용융자 사상 최대치 가고 있고 최근에 보면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에 그러니까 증시가 흔들릴 때 마이너스 통장, 1조 3천억 원 정도의 마이너스 통장이 열렸다고 합니다. 대충 유추가 되지 않습니까?
◆김학균> 그러니까 지금 주가라는 게 이게 아무리 강세장이더라도 저는 이번 강세장에서 지금 우리가 3월 초에 경험하고 있는 이 소란이 굉장히 저는 휘발성이 있다고 봐요. 아래쪽이든 다 기회가 열려 있는데 만약에 전쟁이 단기간에 끝나고 이게 수습된다고 그러면 우리가 3월 초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의 하락률 이런 것도 지나고 나면 기억도 못 할 누군가가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져서 나타났던 일시적인 파장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데 주식 투자가 좋은 거는 저는 만기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주식 사서 손해 봤더라도, 그래서 저는 기자분들이 주가 떨어졌을 때 200조 원 증발 이런 거 정말 안 좋은 기사라고 생각해요. 주가 떨어진 거죠. 그 직전에 1000조 원 넘게 늘어났다가 내 돈이 손실 보는 거는 내가 팔아야지 손실이 되는 거예요. 나쁠 때는 주식 팔지 않고 견디는 것도 저는 투자자가 견뎌야 될 중요한 태도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외상으로 주식을 사게 되면 만기가 있는 거죠. 금융회사들에게 주식을 빌려서 미수나 신용으로 주식을 사게 되면 알아서 반대 매매를 통해서 포지션이 청산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투자라고 하는 거는 저는 절대적으로 치명상을 안 입는 게 절대적으로 중요한 게임인 것 같습니다. 우리 시장이 지난 1년 동안, 1년도 아닙니다. 작년 4월부터 좋았으니까 강세장이 채 1년도 지금 지생이 된 건 아니지만 그 이전까지 시장이 얼마나 어려웠어요. 미국 장으로도 가고 그랬지만 결국 견딘 이에게 보상을 해주는데 외상을 통해서 주식을 산다는 거는 기본적으로 견디기가 힘든 그런 환경을 조성하니까 이게 단기 조정이더라도 내 포지션이 일거에 청산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제 생각엔 수익률에 대한 조급증이 있으시더라도 투자는 절대적으로 치명상을 입지 않는 게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이대호> 조금 전에 서킷 브레이크가 발동됐다고 우리 청취자분들이 알려주셔서 제가 지금 막 검색하고 있습니다. 아직 기사는 안 나왔는데 한 번 더 체크를 해보겠습니다. 안진수님 그리고 3000 쓰시는 분이 서킷 브레이크 발동됐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체크해 볼게요. 그만큼 시장의 변동성은 커지고 있고 많은 분들이 놀라셔서 주식을 던지고 있고 코스피가 현재 한 8. 1% 빠지고 있으니깐요. 서킷 브레이크 발동될 수 있는 요인은 돼가고 있네요. 언제까지 갈지 모르니까 사람들이 사실은 던지는 행위들이 나타나는 건데 아침에 만난 어떤 분이 그 얘기 하더라고요. 워런 버핏이 산 주식을 사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너무 안 올라서 힘들어서 팔았다고 그런데 그게 에너지 정유 관련주였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많이 올라 더 힘들다고 마음이. 그런데 사실 왜 사람들이 그런 거 있지 않습니까? 당장 언제까지 내가 어디 갖다 줘야 하는 돈이거나 갚아야 하는 돈이면 만기가 있겠습니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만기가 없으면 힘든 건 마음뿐일 수 있잖아요.
◆김학균> 그럼요. 그래서 돈의 성격이 투자 성패를 결정적으로 좌우하고요. 우리가 지난 2월 말까지 시장이 굉장히 좋았는데 저는 그거 굉장히 예외라고 생각합니다. 주식시장은 장기간 투자하게 되면 보람을 줬지만 작년 4월부터 금년 2월까지 거의 고속도로를 달리듯이 했던 것은 예외고 또 어떤 면에서는 저는 대부분의 경우는 주식 투자의 한 60~70%는 주식 투자를 함으로써 우리가 직면해야 될 일종의 지불해야 될 비용은 굴욕감을 견디는 거예요. 나쁠 때 내 주식 안 오르고 남의 주식 올라가는 것도 참고 견디고 결국 기다리면 보답하는 건데 그렇게 본다고 그러면 아무튼 내 돈의 만기를 자꾸 만드는 거는 그거는 좋은 투자 습관은 아닌 것 같고 그렇게 투자하다 보면 한 6, 7번 잘하더라도 한 번 실패하면 그게 치명상을 받을 수도 있는 거기 때문에 지금 주가가 급등락하기 때문에 손해를 보신 분들은 이걸 빨리 회복하려고 또다시 레버리지 투자를 고려하실 수 있을 텐데 저는 그런 거는 늘 장기적으로 보면 자신의 투자 승률을 낮추는 그런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이대호> 코스피가 8% 넘게 낙폭이 커지면서 서킷 브레이크가 발동됐고요. 이거는 사이드카랑 다르게 실질적으로 매매 거래가 20분 동안 중단이 되죠. 사이드카는 프로그램 호가만 잠시 멈출 뿐인데 서킷 브레이크는 아예 주식 거래 자체가 20분간 중단이 되죠. 한 10시 50분 넘어야 거래가 다시 재개될 걸로 보이네요. 저희가 앞서 1부 오늘의 경제 뉴스 시간에 최근에 ETF 사신 분들이 이게 원금이 보장되는 줄 알았다. 혹은 ETF를 잘못 광고하시는 분들도 있거나 회사나 이런 잘못도 있겠으나 투자를 처음 하시는 분들의 자금이 급거 많이 들어오고 있잖아요. 최근에 고객 예탁금 그러니까 주식 대기성 매수 자금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게 130조를 넘어섰고요. 어떻게 보세요?
◆김학균> 지금 새 돈이 1월 중후반부터 정말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지금 주식시장으로 돈이 들어오는 경로가 증권회사에 내가 주식 사려고 돈을 맡기는 직접 투자 자금이 이건 고객 예탁금으로 잡히고요. 주식형 펀드로 들어오는 자금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주식형 펀드로 들어오는 자금이 소위 액티브 펀드라고 하는 펀드 매니저들에게 내 돈 알아서 잘 운용해 주세요 이런 쪽으로 돈이 거의 안 들어오고요. ETF 쪽으로 돈이 많이 들어옵니다.
◇이대호> 기계적으로 투자하겠다.
◆김학균> 그런데 작년에 1년 동안 이 두 가지 유형을 합쳐서 주식시장으로 돈이 들어온 게 한 14조 원 정도 됩니다. 그런데 언론 같은 데서 고객 예탁금이 작년에 30조 넘게 늘었다 이런 보도 보셨을 거예요. 그런데 고객 예탁금은 실제로 들어온 돈의 양이 아니고요. 주식을 사기 위해 계좌 안에 있는 돈의 규모입니다. 그러면 작년도에 예탁금이 30조 늘었는데 거의 돈이 안 들어온 거는 개인 투자가들이 그만큼 주식을 팔아서 그렇습니다. 주식을 팔게 되면 새 돈이 안 들어오더라도 그 돈을 안 빼가면 예탁금으로 늘어나잖아요. 그래서 고객 예탁금은 특정 시점에 있는 돈의 양이고 실제로 돈이 들어오고 나간 거는 따로 개인 매매랑 분리해서 봐야 되는데요. 그런 점에서 보면 작년에 개인 투자가들의 직접 투자 자금이 들어온 게 한 5천억 주식형 펀드로 들어온 게 한 13조 원 후반대 이렇게 들어왔는데 금년 들어서 3월 4일까지 이 개인 투자가들 직접 투자 자금이 37조 원 정도 들어왔고요. 작년이 14조인데.
◇이대호> 한 3배 가까이.
◆김학균> 그게 2월 중순 이후로 확 들어온 거고, 주식형 펀드로 들어온 돈도 14, 15조 들어왔어요. 그러니까 지금 돈이 2월 중순부터 들어오고 있고 이 돈이 어떻게 보면 코스피 5천 이상에서 지금 돈이 많이 들어온 건데과거에도 주가가 올라가야 후행적으로 돈이 들어오거든요. 그건 늘 그런데 이번에는 작년에 주가 상승 속도가 너무 빨랐던 것 같아요. 2300에서부터 4500, 5천까지 그냥 조정 없이 올라가다 보니까 돈이 들어올 틈이 없었다가 지금에야 들어오고 있고 그래서 지금도 상당히 고점 부근에 투자해서 당황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주가의 미래를 아는 사람은 없죠. 아는 사람은 없는데 주식 투자라고 하는 게 세상에 별의별 일이 다 있습니다. 전쟁도 있고 다 있고 그걸 통해서 장기적으로 보면 시장은 무너지진 않았고 하기 때문에 앞서서 제가 여러 가지 이번 중동 사태에 대한 의견도 말씀드렸는데 아무튼 지금은 조급함이 어쨌든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적이라고 생각하셔야 되고 시장이 이렇게 급등할 때 어떻게 대처하냐. 대처를 못하지요. 이 변동성을 대처하려고 그러면 안 돼요. 변동성은 어떻게 대처합니까?
◇이대호> 단타 트레이딩 데이 트레이딩 하시는 분들이야.
◆김학균> 그런 방법이 있겠지요.
◇이대호> 그걸 피하면서 하시려고 하겠으나.
◆김학균> 보통의 경우는 변동성은 내가 모른다고 생각해야 되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너무 짧게 움직이는 것보다 일단 모른다고 생각하고 무리한 포지션을 절대적으로 안 잡는 게 중요할 것 같고요. 예컨대 미수라든가 외상으로 주식을 사거나 내가 갚아야 될 차입을 통해서 주식을 사거나 이런 건 절대적으로 피해야 될 것 같고 기본적으로 지금 같은 경우는 주식시장에 꼭 사고 파는 게 대처가 아닙니다. 모르는 상황에서는 인내하고 견디는 것도 저는 투자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특히나 투자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일단 조급함을 버려야 된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이대호> 그러게요. 5천 넘어서면서 처음으로 들어왔던 그런 투자 자금들 그러니까 주식 투자에 사실은 ABCD 기초가 없이 그냥 요즘 많이 오른다는 종목만 적어서 증권사 가서 사달라는 분들 정말 많으셨다고 하고. 이참에 공부하기는 참 좋은 시기가 되는 것 같긴 한데 길게 봤을 때요. 또 전쟁이라는 외생 변수에서는 금융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보는 것도 사실 인문학 수업이 될 겁니다. 이런 말을 하기가.
◆김학균> 지금은 너무도 힘든 때이긴 한데 시장이라고 하는 거는 정말 별의별 일을 다 겪으면서 성장해 왔다는 걸 생각하셔야 됩니다.
◇이대호> 그런데 요즘에 신규 자금이 유입되는 것뿐만이 아니라 회전율 있지 않습니까? 어마어마합니다. 개별 기업들은 그 회사의 시가총액 거의 5배 가까이가 하루 만에 거래가 된다거나 이런 현상들은 사실은 늘 변동성이 커질 때 나타나는 일이기도 합니다.
◆김학균> 그럼요. 요즘은 조금 더 심하긴 한데 이런 일들이 사실 정도의 문제지 금융시장에서 전혀 못 봤던 일이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경우도 제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동일본 대지진의 사례도 예기치 못한 외적 변수가 나타나서 꽤 나쁜 상황이 장기화됐던 사례들을 말씀드린 거예요. 중동에서는 이게 장기화되지 않고 짧게 끝났기 때문에 별일 없이 지나갔지만 그런 것들을 견딤으로써도 그런 것들을 경험하면서도 결국 시장은 무너지지 않았기 때문에 제 생각에 지금 정도라고 그러면 참 어렵겠습니다마는 잘 견뎌야 될 국면까지 저는 시장이 밀린 거 아닌가 싶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전쟁 같은 게 터지면 안전자산이 떠오르고 많은 사람들도 안전자산을 관심에 두는데 최근에 금값은 오히려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김학균> 지금은 제가 미국의 결국 장기금리, 금리를 계속 말씀드리는데 최근에는 가상자산 금 주식 이런 것들이 차별화가 됐는데 길게 보면 모든 자산시장이 좋았죠. 부동산도 좋고. 그건 결국은 비교적 자산시장의 우호적인 통화 정책 우호적인 저금리 환경이 결국 자산 가격을 다 같이 밀어 올린 것 같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자산들이 가졌던 전통적인 상관성이 깨진 것 같아요. 예전에 주식이 조정 받을 때 금은 올라가고 이런 현상들이 발생했는데 예컨대 주식이 조정받을 때 채권 가격은 올라가고 금리는 떨어지고 그랬는데 지금은 금리가 올라갈 때 오히려 채권이 깨질 때 주식도 같이 깨졌고요. 또 제가 말씀드렸던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한 굉장히 장기화됐던 어떤 리스크 인플레이션이 생기고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렸던 2022년이 글로벌 주식 투자자들에게 굉장히 어려웠던 한 해였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럼 그때 금은 버텼냐, 금도 같이 떨어졌어요. 그래서 지금은 자산시장이 전통적으로 가졌던 상관성이 매우 약해지는 그러니까 어떤 자산이 무너지면 별로 숨을 데가 없는 다 같이 무너지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고 그런 것들을 만드는 힘이 저는 결국 금리라고 생각합니다. 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저는 금이라고 괜찮을까라고 생각해 보면 같이 영향을 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대호> 그래서 항상 김학균 센터장님이 미국 국채 금리 장기채 금리를 잘 봐야 한다는 말씀을 해 주셨고 전통적인 투자자 사이에 상관관계는 많이 깨지고는 있습니다만 돈의 흐름에 따라서 안전자산에 대한 인식도 어떻게 보면 단기간에는 달라질 수 있는 흐름을 현재 금값이 보여주고 있고 워낙 많이 올라서 그런 것도 있지 않을까요?
◆김학균> 그럼요. 자산 가격이.
◇이대호> 그동안 많이 몰려 있었기 때문에.
◆김학균> 많이 올랐다고 하는 건 그 자체가 조정받을 때도 굉장히 깊게 조정을 받는 패턴들이 일반적인 거죠.
◇이대호> 환율도 한번 체크를 해보면 거의 12원 가까이 오르고 있는데요. 1496원, 97원. 1500원 얼마 안 남기고 있습니다. 한 일주일쯤 지났나요? 그때 한 1500원 우리 밤 시간에 거의 1500원 1510원 가까이 올라갔었는데 환율도 변동성이 많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학균> 제 생각엔 지금은 유가 변동성 주가 변동성 환율 변동성 오늘은 미국의 장기 금리도 10년짜리 국채 수익률도 4.2%까지 비교적 강하게 많이 올라가는데요. 이게 다 통상적인 변동성의 수준을 넘어서서 움직이는 것 같고 이런 것들이 제 생각에는 하나의 추세라기보다는 일종의 변동성인 것 같아요. 그래서 결국 이걸 결정하는 힘도 중동 지역의 전황에 따라서 굉장히 좌우가 되지 않을까. 그래서 이것도 역시 정답이 될 수는 없습니다. 많은 가정들을 가지고 한번 분석해 본 건데 국제유가가 서부 텍사스 중질유가 지금 100불 넘어갔는데 올해 연평균 기준으로 한 80불 정도, 1년 이내 연평균입니다. 그 기준으로 80불 정도가 장기화된다 그러면 제 생각에는 글로벌 경제가 그냥 무난한 정도일 것 같고 이게 그거보다 높아지게 되면 물가도 자극이 되고 그 과정에서 제가 말씀드렸던 중앙은행이 오판하거나 실수할 수 있는 그런 환경들이 만들어지는데 그래서 저희들이 보는 거는 어쨌든 연평균 80불 정도가 중요할 것 같은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때도 단기적으로 기름값이 90불에서 120불까지 갔습니다. 그러고 나서 조정을 받으면서 인플레 압박이 완화됐기 때문에 지금은 어쨌든 이 전쟁이 장기화되는 거는 미국에게도 큰 부담이기 때문에 어쨌든 전황이 중요한데 저는 제가 중동의 지정학 전문가는 아닙니다마는 지금 가능성이 반반 다 열려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국제유가도 올라가고 있는데 환율도 올라가고 있으면 물가 상승 압력은 더 커질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김학균> 더 크죠. 더 크고 물가 명목 물가를 말하기에 앞서서 당장 지금 주유소 기름값 때문에 여러 가지 얘기들이 많이 나오는데 아무튼 살기 되게 힘들어지는 그런 환경이죠.
◇이대호> 중동의 이야기를 조금 더 덧붙여 보자면 결국 핵심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인데 오펙 산유국들이 증산하더라도 사실은 아무리 많이 만들어내도 물류가 안 되니 가격을 떨어뜨릴 수가 없고.
◆김학균> 놔둘 수 있는 탱크가 없으니까 증산하기도 힘들죠.
◇이대호> 그래서 보관할 수 있는 탱크가 모자라니까 감산하겠다고 하고. 그런데 지금 감산해 버리면 나중에 그걸 즉시 증산을 다시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걱정도 있고요.
◆김학균> 그러니까 장기화가 문제일 것 같고요. 이건 저의 하나의 그냥 기대일 수도 있는데요. 저는 이렇게 유가 급등이 지속되면 미국도 굉장히 힘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플레이션이라고 하는 건 결국 부담이 될 텐데 올 11월에 미국에 중간선거가 있는데 이 인플레이션은 정치적으로 굉장히 정치인에게 부담이 되는.
◇이대호>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물가.
◆김학균> 물가 때문에 사실 정권이 넘어간 거지요. 실제로 2차 세계대전 이후로 미국이 대통령 한 번 되면 대부분 연임합니다. 그런데 연임 못한 대통령 76년도 카터에게 진 포드 대통령 인플레고요. 카터는 또 레이건한테 졌습니다. 인플레입니다. 92년 대선에서 클링턴한테 졌던 아버지 부시 인플레입니다. 그때도 이 중동 전쟁 이후에 물가가 불안했고요. 그다음에 재선 못 한 사람이 트럼프 대통령인데 2020년 선거에서는 사실 딱히 인플레이는 없었지만 코로나라든가 괴팍한 여러 가지 것들이 반영된 것 같고 이번에 정권이 넘어간 것도 저는 인플레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는 되게 부담이 될 거고 경제학자들이 고통 지수라는 걸 만들었거든요. 실업률과 물가 상승률을 더한 겁니다. 실업률은 돈을 벌지 못하는 데서 오는 고통 그리고 물가 상승률은 내 돈의 상대적 가치가 구매력이 떨어지는 데서 오는 고통이니까요. 이게 장기화될지도 제 생각엔 관심 있게 봐야 될 포인트 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이대호>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일시적인 고통이다. 이란의 핵 제거가 끝나면 유가는 다시 하락할 거라고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만.
◆김학균> 2022년 시나리오지요. 단기간에 120불 갔다가 유가가 금방 떨어졌거든요.
◇이대호> 신영증권의 리서치 센터장인 김학균 전무와 함께한 시간이었습니다. 도움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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