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의 LPGA 정상 ‘정복’ 이미향 “최고 원동력은 정교해진 퍼트”

이종호 기자 2026. 3. 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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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부상으로 인해 완벽한 스윙이 불가능한 상태였는데 퍼트로 극복했어요."

무려 8년 8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미향(33·볼빅)은 9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극적인 우승 드라마를 써낼 수 있었던 가장 강력한 원동력으로 향상된 퍼트 능력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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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끝난 블루베이 LPGA서 8년 8개월만의 통산 3승
어깨 부상 재활 대신 대회 참가해 거둔 특별한 우승
비시즌 레슨 받으며 다듬은 퍼트, 강력한 무기로 작용
이미향이 8일(현지 시간) 중국 하이난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에서 끝난 LPGA 투어 블루베이 LPGA 최종 라운드 마지막 홀 퍼트 후 우승이 확정되자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기뻐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어깨 부상으로 인해 완벽한 스윙이 불가능한 상태였는데 퍼트로 극복했어요.”

무려 8년 8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미향(33·볼빅)은 9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극적인 우승 드라마를 써낼 수 있었던 가장 강력한 원동력으로 향상된 퍼트 능력을 꼽았다.

이미향이 8일(현지 시간) 중국 하이난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에서 끝난 LPGA 투어 블루베이 LPGA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한 후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이미향은 전날 중국 하이난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LPGA 투어 블루베이 LPGA 최종 라운드에서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장웨이웨이(중국)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LPGA 투어 통산 3승째다.

이미향은 우승 순간을 떠올리며 “‘이게 말이 되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실감이 나지 않았다”며 “그동안 거둔 우승 중 이번이 가장 특별하다”고 기뻐했다.

2025시즌부터 메인 스폰서 없이 투어 활동을 이어가며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다시 한 번 정상의 자리에 오른 것. 이미향은 메인 스폰서 로고 대신 토털 패션 브랜드 ‘베루툼’의 로고를 모자에 새기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향이 8일(현지 시간) 중국 하이난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에서 끝난 LPGA 투어 블루베이 LPGA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한 후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이번 대회에서 이미향은 2025년 9월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서 당한 어깨 부상과 함께 싸웠다. 근육이 파열되는 큰 부상이라 긴 시간의 재활과 충분한 휴식이 필요했지만 그는 올 시즌 초반 경기 출전을 강행했다. 이미향은 “직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부터 어깨가 다시 아파오더라. 통증이 심했는데 이번 대회까지만 뛰어보자는 생각으로 꾹 참고 경기했다. 비시즌 기간 김세민 코치에게 받은 퍼트 레슨을 받았는데 그 효과가 이번에 제대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오랜 무승의 굴레를 벗어 던진 이미향의 다음 목표는 ‘건강한 롱런’이다. 그는 “그토록 절실하게 원했던 우승을 하게 돼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부상 치료와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은퇴할 때까지 건강하게 투어를 뛰고 싶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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