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매출 반등했지만…비용 상승에 이익률 후퇴

정호원 2026. 3. 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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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소상공인 매출이 연말 특수와 소비 심리 회복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강예원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터 총괄은 "4분기 소비 트렌드가 매출 반등을 이끌었지만, 급증한 운영비로 인해 소상공인의 실속은 줄어든 상황"이라며 "연체 금액 감소는 고무적이지만, 대출 보유 사업장의 14%에 달하는 폐업 리스크 관리가 향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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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매출 전년 대비 2.46%↑
이익률은 전년 및 전분기 대비 1.14%P↓
지난해 4분기 소상공인 매출이 연말 특수와 소비 심리 회복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사진은 지난 2월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 [정호원 기자]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지난해 4분기 소상공인 매출이 연말 특수와 소비 심리 회복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가파르게 상승한 운영 비용이 발목을 잡으면서, 실제 수익성을 나타내는 이익률은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신용데이터(KCD)가 발표한 ‘2025년 4분기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소상공인 사업장당 평균 매출은 4916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6%, 전분기 대비로는 7.81% 증가한 수치다.

문제는 지출의 상승 폭이 매출 증가세를 웃돌았다는 점이다. 평균 지출은 3759만 원으로 전년 대비 3.29%, 전분기 대비 9.44% 급증했다. 매출이 늘어난 만큼 나가는 돈도 많아지면서 소상공인들의 경영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사업장당 평균 이익은 1156만 원으로 전분기 대비 2.82% 늘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0.16% 감소했다. 특히 이익률은 23.5%를 기록하며 전년 및 전분기 대비 모두 1.14%포인트(P) 하락해 경영 효율성이 악화했다.

▶‘두쫀쿠’ 열풍에 웃은 외식업…숙박·여행은 고전 = 업종별로는 외식업 내 베이커리/디저트(+9.5%)와 양식(+3.6%) 등이 전기 대비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베이커리/디저트 업종의 매출 상승은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대유행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비스업은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5.7%)과 개인 서비스업(+3.0%)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숙박 및 여행서비스업(-3.2%)과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7.1%)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통업은 전문유통(+9.2%)의 상승세가 두드러 졌지만 종합유통(-5.2%)은 전기 대비 감소했다.

▶연체 금액 9분기 만에 첫 감소 =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 금액은 13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4.1% 감소하며, 2023년 3분기 리포트 발행 이후 9분기 만에 처음으로 꺾였다. 다만 저축은행(5.4%)과 기타(11.6%) 업권의 연체 비중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4분기 기준 국내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729조2000억원이다. 은행업권 대출 잔액은 433조3000억원으로 전기 대비 0.1% 감소했으며, 비은행업권은 295조9000억원으로 1.0% 증가했다.

강예원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터 총괄은 “4분기 소비 트렌드가 매출 반등을 이끌었지만, 급증한 운영비로 인해 소상공인의 실속은 줄어든 상황”이라며 “연체 금액 감소는 고무적이지만, 대출 보유 사업장의 14%에 달하는 폐업 리스크 관리가 향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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