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테크 부트캠프, 5월 풀스택 등 교육과정 개설…AI 활용 강화 -네이버 커넥트 재단, AI 중심으로 부트캠프 커리큘럼 조정 -"탄탄한 기본기 바탕으로 AI 결과물 비판적으로 검증해야"
카카오테크 부트캠프 수업 모습. 사진=카카오
인공지능(AI) 도입으로 개발자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부트캠프가 단순 코딩 스킬 전수 기관을 넘어 AI 활용 역량을 키워주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9일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 '카카오테크 부트캠프'는 오는 5월 12일부터 시작되는 풀스택, AI 실무 개발, 클라우드 네이티브 등 3개 과정에서 'AI 활용 교육'을 강화했다.
부트캠프는 군대에서 신병을 단기간에 양성하는 훈련 프로그램을 의미하지만, IT 업계에서는 실무 중심 개발자를 단기·속성으로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뜻한다.
실제로 카카오 '풀스택 과정'은 코딩 에이전트와 AI 도구를 개발하는 전 과정에 녹여내는 동시에 AI가 만든 결과물을 검증하고 개선할 수 있는 방법론을 커리큘럼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AI 실무 개발'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 AI 에이전트(Agent)와 같은 복합적인 구조가 빠르게 확산되는 흐름을 반영했다. 단순히 AI 모델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모델을 조합하고, 평가하고, 통제하며, 서비스에 안전하게 연결하는 능력에 초점을 맞췄다.
즉 AI 결과물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안목과 실제 사용 역량을 키운다는 것.
AI가 단순 코딩 작업을 무리 없이 수행할 정도로 발전하면서 기존 교육 방식으로는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인재를 배출하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근 개발자 수요가 감소하는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고용보험 통계에 따르면 컴퓨터 프로그래밍 종사자는 지난해 12월 기준 6만32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9개월 사이 5000명 이상 감소한 수치다.
2024년 3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전체 고용보험 가입 취업자가 약 22만 명 증가한 것과 대조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전체 교육 구조가 크게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세 개 과정 모두에서 AI 활용성을 좀 더 강화할 예정"이라며 "현직자 멘토와 함께 실제 업무에서 활용되는 사례를 반영해 실무 중심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부스트캠프 수업 모습. 사진제공=네이버 케넥트재단
네이버의 개발자 교육 프로그램도 AI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조금씩 조정해 왔다.
네이버 비영리 교육 기관인 네이버 커넥트재단은 현재 '부스트캠프 웹·모바일'과 '부스트캠프 AI Tech' 두 가지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 커넥트재단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도 AI 시대 개발자의 역할 변화를 강조했다. 보고서는 "AI 시대에 개발자의 역할은 단순한 코드 구현에 그치지 않는다"며 "베이직에서 챌린지, 멤버십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강조해 온 문제 해결 능력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개발자는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AI의 결과물을 비판적으로 검증해야 하며,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주도적인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술적 추세 등을 반영해 AI 교육을 강화하는 등 매년 조금씩 커리큘럼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