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내 발언이 개콘 대사? 민주·조국당, 코스피 상승 李 덕으로 왜곡"

공혜린 기자 2026. 3. 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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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코스피 상승세를 두고 "반도체 사이클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하며, 이를 정부의 성과로 자평하는 야권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9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민주당과 조국당이 코스피 상승이 반도체 사이클 때문이라는 제 말을 '개콘 대사'라고 하며 감정적으로 반박하고, 코스피 상승이 이재명 덕이라고 왜곡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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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계엄 안했으면 코스피 5000, 6000 찍었을 가능성 있어"
정청래 "개그콘서트 대사냐…의미 없는 얘기 내가 다뤄준 탓"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코스피 상승세를 두고 "반도체 사이클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하며, 이를 정부의 성과로 자평하는 야권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자신이 언급한 '윤 대통령 코스피 6000 가능성'에 대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개그콘서트 대사냐"고 힐난하자 이에 정면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한 전 대표는 9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민주당과 조국당이 코스피 상승이 반도체 사이클 때문이라는 제 말을 '개콘 대사'라고 하며 감정적으로 반박하고, 코스피 상승이 이재명 덕이라고 왜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는 상승과 하강 주기를 심하게 타는 '사이클 산업'"이라며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경기로 인해 현재 생산되는 DRAM 대부분이 HBM에 우선 공급되고, PC·휴대폰·서버용 DRAM 공급물량 제약이 발생해 가격이 급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 말 대비 DRAM 시장 가격이 3배 이상 상승했고 향후 5배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며 "수요 대비 공급이 크게 부족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코스피 주식시장의 약 45%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견인하고 있으니 코스피 지수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이런 반도체 사이클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과소평가하고 민주당과 조국당이 이 대통령 은덕이라고 자화자찬, 아첨할 일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정권 잡은 쪽에서 그러면 냉철하게 미래를 준비할 수 없다"며 "코스피 지수 상승, 국장 활성화는 대단히 환영할 일이지만 사이클 이라는 말 자체가, 상승과 하강의 주기적 반복을 의미하듯 변하는 사이클에 정부는 냉정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정부는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코스피 상승이라는 지금의 현상에 취해있지 말고 비메모리, 파운드리 등 대한민국이 약한 분야를 더욱 지원하고 견인하는 전략을 수립·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전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하지 않고 정치하고 있었다면 코스피 5천~6천을 찍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이게 무슨 개그콘서트 대사냐”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한 전 대표의) 별 의미 없는 얘기를 제가 너무 길게 다뤄준 탓"이라며 최고위원들을 향해 "앞으로 이분(한 전 대표) 얘기하는 것은 신경 쓰지 말고 발언을 자제해달라. 의미가 없다"고 꼬집었다.

황명선 최고위원도 "(한 전 대표의 발언은) 반박할 가치도 없다"면서도 "코스피 6000 달성은 반도체 사이클 회복만의 결과가 아니라, 상법 개정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시장 구조개혁에 대한 기대감과 정부 신뢰 회복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고 지적했다.

공혜린 기자 heygong0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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