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가온 "두쫀쿠보다 K팝 그룹 코르티스" 세계 챔피언의 반전 팬심 "쑥스러워 말도 잘 못 했다"

박재호 기자 2026. 3. 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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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최가온(18·세화여고)이 4년 뒤를 향한 새 포부를 밝혔다.

최가온은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서울홀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올림픽 이후의 근황과 앞으로의 목표를 전했다.

최가온은 "친구들과 카페에 가도 많이 알아보셔서 깜짝 놀랐다. 많은 관심을 받는 건 행복한 일"이라면서도 "안 좋은 점은 친구들이 같이 사진에 찍힐까 봐 싫어한다"고 말해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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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 최가온이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미디어데이에서 금메달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최가온(18·세화여고)이 4년 뒤를 향한 새 포부를 밝혔다.

최가온은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서울홀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올림픽 이후의 근황과 앞으로의 목표를 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최가온은 밀라노에서 귀국 후 바쁜 시간을 보내며 "금메달을 따고 정말 바쁘게 지냈다. 그동안 해보지 못한 걸 경험하면서 더 실감이 났던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

올림픽 영웅이 된 10대 소녀의 일상은 크게 변했다. 최가온은 "친구들과 카페에 가도 많이 알아보셔서 깜짝 놀랐다. 많은 관심을 받는 건 행복한 일"이라면서도 "안 좋은 점은 친구들이 같이 사진에 찍힐까 봐 싫어한다"고 말해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국가적 환대와 K팝 그룹과의 만남을 꼽았다. 그는 "청와대에 갔다 온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또 K팝 그룹 코르티스를 봤던 게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 만났을 땐 쑥스러워서 말을 잘 못했다"고 덧붙였다.

고대하던 친구들과의 시간도 가졌다. 최가온은 "귀국하고 다음 날부터 2명의 친구 집에서 파자마 파티를 했는데 정말 재밌었다"며 "떡볶이도 먹고, 마라탕도 먹었다. 두쫀쿠는 정말 많이 먹어서 이제 질릴 때가 온 것 같다"고 털털한 면모를 보였다.

정상에 올랐지만 그의 시선은 벌써 다음 고지를 향하고 있다. 최가온은 "세상에서 가장 잘 타는 스노보더로 기억되고 싶다"며 "지금 타는 보드 실력보다 전체적으로 잘 타고 싶다. 아직 어리고 시간도 많기 때문에 특정 기술을 정해 놓지 않고, 지금의 기술 난이도를 조금 더 높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가온이 지난 2월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으로 88.00점의 클로이 김(미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최가온이 지난 2월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으로 레이스를 마치고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롤모델로 이번 올림픽에서 경쟁했던 클로이 김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는 멘털적으로, 선수로서 모든 면에서 멋있다. 보드를 양발로 타는 것도 저랑 비슷하다. 정말 존경하는 언니"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남자 선수 중에는 일본의 유토 토츠카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현재 부상 회복 중인 그는 당분간 안정을 취할 계획이다. 최가온은 "치료받고 회복하고 있어서 많이 나아졌다"며 "이번 시즌은 부상 때문에 대회에 나가지 않고, 여름에 미국으로 훈련 캠프에 갈 것 같다. 여름 캠프에선 보드를 한 동안 안 타다가 타는 거라서 감을 잡으며 안전하게 타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가온은 동시대 청춘들을 향해 "10대라는 나이가 가장 청춘이고 할 수 있는 걸 많이 해볼 수 있는 것 같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면 다 이루어질 거란 말을 전하고 싶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최가온의 모습. /사진=뉴시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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