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월 소비자물가지수 1.3%↑…'춘제효과'에 3년래 최고 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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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년보다 길었던 춘제(중국 설) 연휴 효과에 힘입어 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중국의 2월 CPI는 전월 대비로도 1.0% 올랐는데, 지난달 CPI 상승은 춘제 연휴 효과로 식품 가격이 크게 오른 것에 힘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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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이후 흐름은 미지수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2월 CPI는 작년 동월 대비 1.3% 올랐다. 프랑스 AFP통신은 이 같은 상승률이 "2023년 1월(+2.1%) 이후 3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 속에 작년 3·4분기까지 마이너스 행진을 하던 중국의 CPI는 작년 10월(+0.2%) 상승 전환한 뒤 11월(+0.7%), 12월(+0.8%), 올해 1월(+0.2%)에 이어 2월까지 다섯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상승 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중국의 2월 CPI는 전월 대비로도 1.0% 올랐는데, 지난달 CPI 상승은 춘제 연휴 효과로 식품 가격이 크게 오른 것에 힘입었다. 2월 식품 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1.9%, 비(非)식품 가격은 0.8% 각각 상승했으며, 식품 중에서 특히 신선채소(+10.9%)와 수산물(+6.1%), 신선과일(+5.9%)이 큰 폭으로 올랐다.
올해 춘제 연휴는 예년보다 늦은 2월 중순이었고 기간도 작년보다 하루 긴 9일이었다. 중국 당국은 춘제 연휴 기간 20억5000만위안(약 4400억원) 규모의 소비 촉진 지원금을 상품권·보조금·현금 등 형태로 제공하는 등 소비 지출을 늘리려 노력했다.

2월 CPI·PPI는 디플레이션 압력 완화 징후를 보였으나, 춘제 효과가 없는 3월 이후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해 미국 매체는 "긴 연휴 동안 지출이 기록적으로 늘어나면서 일부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 같은 상승률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중국은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 △고용 불안 △내수 침체 속에 △과잉생산과 △가격 경쟁이 겹치면서 최근 수년간 연간 CPI 상승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CPI 상승률도 0%로 2019년 이후 16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올해 CPI 상승률 목표를 지난해와 같은 2% 안팎으로 제시하며 디플레이션 탈출 의지를 표명했다. 리창 국무원 총리는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 정부 업무보고에서 "총수급관계를 개선해 총가격 수준을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가도록 추진하고 소비자물가가 합리적이고 완만하게 회복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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