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한복판서 갑자기 '유턴'한 LNG선들…유럽 버리고 아시아 향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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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천연가스 비축량이 이틀 사용량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에너지 안보를 둘러싼 논란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수급에 전혀 문제없다"며 즉각 반박에 나섰으나, 중동 전쟁의 여파로 유럽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들이 아시아로 기수를 돌리는 등 공급망 교란이 가시화되면서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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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영국의 천연가스 비축량이 이틀 사용량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에너지 안보를 둘러싼 논란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수급에 전혀 문제없다"며 즉각 반박에 나섰으나, 중동 전쟁의 여파로 유럽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들이 아시아로 기수를 돌리는 등 공급망 교란이 가시화되면서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영국의 가디언은 8일(현지시간) 가스망 운영사인 ‘내셔널 가스’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7일 기준 영국의 가스 비축량은 6999기가와트시(GWh)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9105GWh를 기록했던 1년 전보다 23% 급감한 수치이며, 최대 저장 용량의 6분의 1 수준인 ‘이틀 미만’의 사용량에 해당한다.
특히 최근 대서양을 지나던 LNG 운반선들이 가스 가격이 폭등한 아시아 시장으로 경로를 전격 변경하면서 수급 차질에 대한 우려를 부채질하고 있다.
이러한 공급 불안의 배경에는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가 자리 잡고 있다. 이란 전쟁의 영향으로 전 세계 해상 가스 물동량의 20%가 경유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데다, 카타르의 대형 LNG 생산 시설마저 가동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전쟁 전 유닛당 78.5펜스였던 가스 가격은 최근 137펜스까지 약 75% 폭등하며 에너지 시장의 공포를 키우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영국 정부와 운영사 측은 "영국의 가스 공급이 이틀치뿐이라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비축량은 영국 전체 가스 공급망의 극히 일부분일 뿐이며, 노르웨이산 가스와 북해 생산분 등 공급처가 다변화되어 있어 실질적인 고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설명이다. 정부 관계자는 "영국의 에너지 시스템은 매우 탄력적이며 희귀한 시나리오에서도 수급 보안을 유지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부가 위기상황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존 버터워스 내셔널 가스 최고경영자(CEO)는 현 상황을 "영국 에너지 안보의 결정적 분수령"이라 규정하며, 저장 시설 확충과 부유식 저장 장치 도입 등 시스템 전반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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