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출마선언 “오세훈 10년 끝내고 이재명 정부와 손발 맞는 서울시장 필요”

2026. 3. 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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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9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며 너럭바위를 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9일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출마를 위해 지난 4일 구청장직에서 사퇴한 정 예비후보는 이날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이재명 정부와 손발이 맞는 서울시장, 일 잘하는 대통령 옆에는 일 잘하는 서울시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SNS에 ‘정 구청장이 일을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 저의 성남시장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저는 명함도 못 내밀듯“이라고 언급하면서 단숨에 민주당의 유력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그는 이를 이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인증’받은 ‘명픽’(이 대통령의 선택)이라고 주장하며 이날 출마 선언에서도 강조했다.

그는 “검증된 행정 능력과 현장 경험, 한강 벨트 전역에서 확인된 경쟁력, 그리고 이재명 정부의 정책과 맞닿은 정치적 신뢰, 이 모든 것이 정원오에게 있다”고 언급하며 “오세훈의 시정 10년을 끝낼 수 있는단 하나의 필승 카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란의 상처를 딛고 대한민국이 새로 도약하려는 지금, 이재명 정부의 대전환은 서울에서도 시작돼야 한다”며 “이 대통령을 뒷받침할 서울시장이 필요하다.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 아시아 경제문화 수도 서울을 만들겠다”고 했다.

5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는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견제구도 날렸다.

정 예비후보는 “오 시장의 지난 10년 서울시정은 거창한 구호만 요란했다. 시민들의 내 집 마련 기대감만 부풀렸을 뿐 전셋값은 오르고 살 곳은 줄었다”며 “수백억을 쏟아부은 한강버스는 적자만 키웠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장이 하고 싶은 일’만 앞세운 전시행정이 지금 서울 시정의 민낯”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 공약으로는 시민주권 인공지능(AI) 혁신, 서울 AI 안전지도 공개·관리, 정비사업 매니저 제도, 실속형 민간 분양 아파트 공급, 30분 통근 도시, 재가 통합돌봄체계, 서울형 국제업무특구, 문화수도 등을 제시했다.

그는 “보여주기식 행정을 끝내고 시민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고 시민에게 이익이 되는 것만 실천하겠다”며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출마 선언에 앞서 국립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오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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