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다음은 '물'이다…양측, 담수시설 공격

송태희 기자 2026. 3. 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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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 '생명줄' 담수화 시설도 표적…전쟁, 민간 인프라로 확산
[이스라엘의 폭격을 당한 이란 샤흐런 석유저장소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확전하는 가운데 이란과 바레인에서 식수 공급의 핵심 시설인 해수 담수화 시설들이 잇따라 공격을 받았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현지시간 8일 보도했습니다. 

사막 기후 속 생존에 필수라 할 수 있는 담수화 시설까지 표적이 되면서, 민간인의 생존을 위협하는 인도적 위기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전날 미국이 자국 키슘섬의 담수 시설을 공격, 30개 마을의 식수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라며 "이런 선례를 만든 것은 이란이 아니라 미국"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미 중부사령부는 해당 공격에 미군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음날엔 이란이 바레인의 담수화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있었습니다. 

바레인 정부는 이란 드론이 담수화 시설을 공격해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란이 민간 시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사막 기후인 걸프 지역 국가에선 해수를 식수로 바꾸는 담수화 시설이 없으면 대도시에선 사실상 생활이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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