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옹지구 경마공원 이전 추진…화성시 "말산업 클러스터" vs 환경단체 "실익 적고 환경 우려"

강인묵 기자 2026. 3. 9. 13:5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화성시, 화옹지구에 이미 말산업 기반시설 구축되고 있다는 점 주요 근거
환경단체, 대규모 말 사육 과정서 발생하는 분뇨 화성호로 유입되면 수질 오염
과천 경마장. [사진=경마장]

[화성 = 경인방송] 경기 화성특례시가 화옹지구에 서울경마공원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공식화하면서 지역사회에서 찬반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역 정치권은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며 환영 입장을 보인 반면, 환경단체는 환경 훼손과 낮은 재정 실익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지역 정치권과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화성시는 지난달 27일 정부의 수도권 공간 재편 정책과 연계해 화옹지구 4공구에 경마공원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화옹지구에 이미 말산업 기반 시설이 구축되고 있다는 점을 주요 근거로 들었습니다.

이 지역에는 한국마사회의 경주마 조련단지(약 27만 평)와 경기도 소유 부지(약 36만 평) 등 약 60만 평 규모의 말산업 클러스터 부지가 확보돼 있고, 에코팜랜드를 중심으로 축산 연구개발 인프라도 조성되고 있습니다.

시는 경제적 효과도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과천 경마장의 매출액은 약 1조2천억 원으로, 이 중 레저세(10%), 지방교육세(4%), 농어촌특별세(2%) 등 총매출의 16%가 세금으로 납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명근 시장은 "과천 경마공원 화옹지구 이전은 단순한 시설 이전이 아니라 화성 서해안권 마스터플랜과 연계한 국가 종합 말산업 클러스터 완성의 기회"라며 "대한민국 말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치권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송옥주(더불어민주당·화성시갑) 국회의원은 화옹지구에 조성 중인 에코팜랜드 말산업복합단지와 한국마사회 경주마 육성·조련시설 '호스파크'를 언급하며 대규모 첨단 경마장 입지로 적합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신세계그룹이 약 4조5천693억 원을 투자해 추진 중인 화성 테마파크와 연계해 국제관광단지로 발전할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역 환경단체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화성환경운동연합 측은 "경마공원 유치로 막대한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는 홍보와 달리 화성시가 실제 확보하는 비율은 약 1.5%에 불과하다"며 "교통 혼잡과 소음, 환경 훼손 등 부담은 시민이 떠안고 재정적 실익은 제한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겨울철 경주로 결빙 방지를 위해 사용되는 염화칼슘 등 제설제와 대규모 말 사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뇨가 화성호로 유입될 경우 수질 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습니다.

이에 대해 화성시는 교통, 환경, 소음 등 문제에 대한 선제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시는 광역 교통대책 수립과 주차 공간 확보, 환경·위생 관리 강화, 소음 관리 체계 구축, 도박 중독 예방 교육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화옹지구 경마공원 이전 문제는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와 환경·생활 여건 악화 우려가 맞서면서 향후 지방선거와 지역 정책 논쟁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 여러분의 제보가 인천과 경기를 변화시킵니다.

[제보] https://news.ifm.kr/com/jb.html

[구독] https://v.daum.net/channel/551718/home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경인방송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