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받은 양민혁, 5경기 연속 출전명단 제외

황민국 기자 2026. 3. 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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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 코번트리 SNS

양민혁(20·코벤트리 시티)이 올 겨울 새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것은 잘못된 선택이었을지 모른다.

코벤트리 시티는 지난 8일 2025~2026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6라운드 브리스톨 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사카모토 타츠히로와 하지라이트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5연승을 질주한 코벤트리 시티는 1위를 굳건히 지키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1부) 승격이 유력해졌다.

코벤트리 시티가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양민혁만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양민혁은 브리스톨 시티전에서 선발이 아닌 교체 명단에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루 이틀의 이야기도 아니다. 양민혁은 지난달 17일 미들스브러전부터 5경기 연속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부상이 없는 선수가 한 달 가까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이례적이다.

양민혁을 둘러싼 냉혹한 현실은 포츠머스 시절과 다른 출전 기록에서도 증명된다. 양민혁은 포츠머스에선 정규리그 15경기를 뛰면서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런데 코벤트리 시티에선 단 3경기를 뛰었다. 출전 시간을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욱 도드라진다. 포츠머스에선 674분, 코벤트리 시티에선 단 29분에 불과하다.

현지 언론에선 양민혁이 프랭크 램퍼드 코벤트리 시티 감독의 구상에서 배제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램퍼드 감독은 “양민혁이 훈련에서 증명해야 한다. 양민혁이 출전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밝혔지만 벤치에도 앉히지 않으면서 자신의 속내를 드러냈다.

양민혁이 포츠머스를 떠나 코벤트리 시티로 재임대될 때만 해도 “램퍼드 감독님이 절 어떻게 활용할지, 또 제가 어떻게 적응할 수 있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해주셨다”고 기대했기에 아쉬움이 크다.

양민혁이 벤치에도 앉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할 가능성도 낮아지게 된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영국 현지로 날아가 코벤트리 시티 경기를 직접 관전했고, 선수와 면담까지 가졌다. 홍 감독이 양민혁을 여전히 월드컵 자원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의미였지만 실전 감각을 잃은 선수를 본선까지 데려가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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