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몽골 등 14개국 학생 한곳에···한국기술교육대, 글로벌 인재 양성 본격화
기계·컴퓨터공학 중심 4년 학사과정 운영

한국기술교육대가 기술직업훈련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에 나섰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올해 ‘글로벌인재학부’를 신설해 외국인 유학생 대상 정규 4년제 학사과정 운영과 개발도상국 기술직업훈련 종사자 대상 석사과정(GTE) 개편, ICTILO(국제노동기구 국제교육센터)와 공동 석사학위 과정 준비 등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첫 학사과정에는 55명이 선발됐다. 신입생들은 우즈베키스탄과 몽골, 네팔,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 14개국 출신으로 자비유학생과 GKS(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이들은 기계공학과 컴퓨터공학 전공으로 나뉘며 영어·한국어 트랙을 병행하는 교육과정을 통해 학업 적응과 전공 역량 강화, 국내 산업 취업까지 단계적으로 연계되는 교육을 받는다.
1~2학년 동안 한국어와 수학·물리·전산, 한국사회융합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3학년부터는 기계공학과 컴퓨터공학 전공 교육이 진행된다. 4학년에는 심화 공학교육과 기업 현장실습을 통해 실무 역량을 강화하며 대학은 취업과 국내 정주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글로벌인재학부는 2018년부터 운영해 온 GTM(Global TVET Management) 과정을 올해부터 GTE(Global TVET Employment Policy)로 개편해 운영한다. 이 과정은 한국 ODA(공적개발원조) 기반 인문사회 석사학위 프로그램으로, 개발도상국의 고용·기술직업훈련 정책 담당자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지금까지 83명이 수료했으며 2026학년도에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서 20명이 선발됐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ICTILO와 공동 석사학위 과정도 운영한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지난해 6월 ICTILO를 방문해 지식교류와 공동교육, 공동석사, 국제 프로젝트 등 중장기 협력 체계를 논의했으며 같은 해 12월 공동 석사학위 프로그램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CTILO는 국제노동기구(ILO) 산하 교육기관으로, 전 세계 100여 개국 노동·고용·기술직업훈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무 중심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동 석사과정은 디지털 경제 기반 커리큘럼을 공동 설계하고 양 기관 교수진이 함께 교육을 운영하며 학위 품질도 공동 관리한다. 다음달 학생 선발 공고와 접수를 진행해 오는 12월 입학생을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1월부터 온라인 교육과 국내 대면 교육, 종합설계 교육 등이 진행된다.
유길상 총장은 “글로벌인재학부 출범을 통해 학부와 대학원 글로벌 교육과정을 고도화하고 한국기술교육대의 실천공학교육 모델과 고용·직업능력 정책을 세계로 확산해 글로벌 기술직업훈련 모델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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