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도시’ 광주에 아이오닉5 200대 달린다

홍승희 2026. 3. 9. 13:0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토부 자율주행 실증도시 사업 속도
제작사·보험사에 현대차·삼성화재 선정
삼성화재, 사고당 100억 보상한도 제시
국토교통부 자율주행 실증도시 사업 자동차제작사에 현대자동차가 선정됐다. 아이오닉5 차량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자율주행차량이 실제 주행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1월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모셔널 테크니컬센터 인근에서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한 로보택시가 취재진을 태우고 시범 주행을 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정부의 자율주행 실증도시 사업을 지원하는 자동차제작사와 보험사에 현대자동차와 삼성화재가 각각 선정됐다. 이로써 광주광역시 전역에 현대자동차가 제작한 자율주행차량 200대가 실제 주행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 실증도시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K-자율주행 협력모델’ 참여기업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국토부는 앞서 미래차 모빌리티 자율주행 실증도시로 광주를 지정했다.

협력 기업을 찾는 이번 공모는 자율주행 실증도시 전담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주관했으며, 공모 접수 결과 3개 분야에 총 11개 기업(자동차 1개사, 보험 5개사, 운송플랫폼 5개사)이 참여했다. 분야별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평가를 진행한 결과 자동차제작사에 현대자동차, 보험사에 삼성화재, 운송플랫폼사에 현대자동차가 각각 최종 선정됐다.

먼저 자동차제작사로 선정된 현대자동차는 자율주행 기술 실증에 최적화된 자율주행 전용차량(SDV)을 개발·공급하고, 차량 정비 및 개발 인력을 현장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자율주행 기업의 자율주행시스템을 탑재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차량 제어 인터페이스(API)와 고속 통신 네트워크를 제공해 기술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며, 차량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여 차량 상태 모니터링 및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도 추진한다.

차량은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하지만, 완전 무인화를 위해 더 개발된 차량이 제작될 거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율주행 ‘레벨 4’이 완전 무인화는 제어나 센서가 이중화 돼 무인상태가 됐을 때 예비로 작동할 수 있는 장비가 들어가야 한다”며 “이같은 기술이 아이오닉5에 추가로 탑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험사로 선정된 삼성화재는 자율주행 사고당 100억원, 연간 총 300억원 수준의 보상한도를 제시해 자율주행 실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에 대해 안정적인 보장체계를 마련했다. 또한 자율주행 보험 전담 콜센터 및 고객창구를 운영해 보험가입부터 사고 대응·보상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고기록장치(EDR) 데이터 분석, 사고예방 컨설팅, IT 보안 컨설팅 등 자율주행 기업을 위한 특화 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 운송플랫폼사로도 선정된 현대자동차는 자율주행 차량과 플랫폼간 연동을 통해 차량 관제, 배차 관리, 운행 데이터 분석 등 서비스 운영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차량 센서 및 상태 데이터 기반으로 엣지 케이스 자동 수집, 운행 품질 분석, 차량 관제 지원 등을 통해 자율주행 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국토부는 이 같은 실증기업 선정을 통해 차량 공급, 전용 보험, 서비스 운영을 하나의 체계로 묶어 자율주행 기업이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긴다.

그간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차량, 데이터, 보험, 서비스 운영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필요하지만 자율주행 기업은 이를 개별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시판차량을 역설계해 자율주행시스템을 탑재하면서 차량의 정밀 제어가 어려운 한계가 있었고, 자율주행 기업이 노선·구역 등에서 서비스하면서 사고 시 발생하는 배상부담도 기술개발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이번 협력모델은 자율주행 기업이 기술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실증차량 공급, 전용보험 지원, 서비스 운영체계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자율주행 실증도시 사업을 중심으로 협력모델을 운영하면서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기술과 서비스의 국제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국토부는 협력모델 참여기업과 함께 자율주행 기업 지원방안 논의에 착수하고, 4월 말 실증도시 참여기업 공모가 마무리되면 선정된 자율주행 기업도 협력모델에 참여해 본격적인 기술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박준형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자율주행 실증도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자율주행 AI 개발에 필요한 사항을 전방위로 지원해야 한다”며 “차량·시스템·서비스·보험이 결합된 자율주행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여, 국가대표 K-자율주행 협력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