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오세훈의 서울시장 후보 미등록, 국힘에 '극도의 불만'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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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같은 당 오세훈 서울시장의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서 미제출을 두고 "당에 대한 극도의 불만 표시"라는 해석을 내놨다.
앞서 오 시장은 전날 오후 6시까지가 기한이었던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
오 시장 측은 "국민의힘이 '윤 어게인' 정당에서 벗어나 국민을 향한다는 식의 노선 변화가 있어야 선거를 치를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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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가 보니 '국힘 꼴보기 싫다'는 분들 많아"
"장동혁, '尹 어게인 결별' 요청도 거부… 포기"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같은 당 오세훈 서울시장의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서 미제출을 두고 "당에 대한 극도의 불만 표시"라는 해석을 내놨다. '윤 어게인 세력과 결별하지 못하고 있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함께했다가는 서울시장 선거 패배를 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행동으로 비친다는 뜻이다.
주 부의장은 9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군명유소불수(君命有所不受)라는 말이 있다. (오 시장이) 아마 그런 것을 간절하게 표현한 게 아니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군명유소불수'는 '전쟁터에 나간 장군은 군주의 부당한 지시를 거부할 수 있다'라는 의미로, 손자병법에 소개돼 있는 격언이다. 지방선거를 전쟁터에, 오 시장과 국민의힘 지도부를 각각 장군과 군주에 빗댄 셈이다.
앞서 오 시장은 전날 오후 6시까지가 기한이었던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 오 시장 측은 "국민의힘이 '윤 어게인' 정당에서 벗어나 국민을 향한다는 식의 노선 변화가 있어야 선거를 치를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오 시장은 지난 7일에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필패의 조건을 갖추어 놓고 병사를 전장으로 내모는 리더는 자격이 없다"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직격하며 '당 노선 정상화'를 촉구했다.
주 부의장은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의 민심마저 흉흉한 게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대구 수성구 6선 의원인 그는 올해 1월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대구 현장을) 다녀보면 여론이 '왜 너희끼리 싸우고 있느냐' '힘을 합쳐서 더불어민주당에 (맞서) 싸워도 모자랄 판에 너희끼리 싸우느냐' '정말 꼴보기 싫다' '수십 년 당원이었는데 탈당하겠다' 등 대구에 그런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어려운 사정에서 당의 방향을 이쪽으로 유도해 보자고, 윤 어게인과 결별해야 한다고 했지만 (장 대표가) 따라오지 않더라. 그래서 그런 시도를 하다가 포기했다"고 말했다.
최현빈 기자 gonnal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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