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장수사', 7년 기다림 끝 개봉..고개 숙인 배성우 "민폐 끼쳐"[종합]

9일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끝장수사'(감독 박철환)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박철환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배성우, 정가람, 이솜, 조한철, 윤경호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끝장수사'는 촌구석으로 좌천된 형사 '재혁'(배성우 분)에게 찾아온 인생 마지막 기회! 두 명의 용의자가 얽힌 살인사건의 진범을 잡기 위해 신입 형사 '중호'(정가람 분)와 서울로 끝장수사를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수사극.
'그리드', '지배종' 등 장르물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발휘해온 박철환 감독은 "제가 53세인데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라며 "일본에서 벌어진 사건에서 큰 영향을 받았고, 여러 사건을 엮었다"고 밝혔다.
촬영 7년 만에 개봉하게 된 데 대해 "작품 찍을 때는 당시의 배경에 대해 정통적으로 가고 싶어서 그런 묘사를 안 했다. 시간이 지나도 거슬린다든가 하는 건 없을 거다. 후반 작업을 길게 하고, 편집도 여러 번 거쳤는데 지금 개봉 버전까지 나오는 과정에서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여러 가지 마음은 상했지만, 개봉 앞두고는 좋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느 정도 위치까지 올라갔던 형사인데 인생이 잘 안 풀리는 캐릭터다. 굉장히 고지식한 부분도 있고, 옛날 방식을 고집하는 부분도 있다"며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수사에 몰두하게 된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박철환 감독은 "'재혁'은 글을 쓸 때 저로부터 출발한 캐릭터고, (배) 성우 씨가 잘해줬다. 어떤 작품에서나 본인이 쓴 글을 배우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 이상향과 다르기 마련인데, 어떻게 받아들이냐의 문제다. 제가 첫 번째 관객이니까 제 입장에서 받아들여지는지가 중요한데, 배성우 배우의 연기는 바로 받아들여졌다. 이 캐릭터가 관객들에게 바로 와닿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끝장수사'는 당초 2020년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배성우의 음주운전 논란으로 6년이나 미뤄진 오는 4월 2일 개봉을 하게 됐다.

이날 배성우는 6년 만에 주연작인 '끝장수사'를 개봉하게 됐고, 가장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저의 과오로 인해서 불편을 느꼈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 영화 '끝장수사'를 개봉하게 된 것과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된 것 모두 깊은 감사를 드리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디 감독님과 스태프들, 다른 배우들의 노고가 저로 인해 가려지지 않았으면 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배성우는 "구세대와 신세대가 만났을 때 당연히 갈등이 생기고, 계급적인 갈등도 있다. 서로 부딪히는 부분이 아주 많다"며 "실제 성격적으로 보면 오히려 제가 철이 없는 부분이 있고, 가람 씨는 너무 잘생겼는데 구수하고 철들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서로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가람은 "제가 영화에서 99% 선배님과 같이 나오는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 같이 나오긴 했지만, 붙는 장면이 없다. '끝장수사' 촬영 때는 선배님께 많이 의지하고 물어보기도 했다. 선배님하고 같이하면서 행복했다"고 전했다.
박철환 감독은 '중호' 역에 대해 '나쁜 녀석들'의 윌스미스의 캐릭터에서 출발했고, 버디 무비는 정석이다"라며 "제가 보수적이라서 그런지 뻔하지만, 안정감 있는 캐릭터를 좋아한다. 재밌을 것 같아서 설정했다"고 밝혔다.


강남경찰서의 엘리트 팀장 '오민호' 역은 조한철이 맡아 배성우와 치열한 수사권 쟁탈전을 벌이며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배우 윤경호가 가세했다. 그는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수감 생활 중 재수사의 기회를 얻은 '조동오'로 분해, 복잡한 심경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지금껏 본 적 없는 강렬한 얼굴을 선보인다.
윤경호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이 많지 않다. 다행히도 저를 호감 이미지로 봐주셔서 최근에는 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과거의 저를 보면서 느끼는 게 많다. 웃음기 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대도 되고, 염려도 된다. 사실 저 때 제가 비중이 크지 않았던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예고편을 보니까 정말 억울해 보이는 것 같다. 예전에 제가 살을 많이 뺀 적이 있었는데 그 모습으로 봉준호 감독님을 만난 적이 있다"면서 "그때 제가 살을 뺀 이미지로 가야 할지, 살이 찐 예전의 이미지로 가야 할지 고민을 털어놨다. 저는 어떻게 먹고살아야 할지, 뭐가 어울릴지 헤어지기 전까지 여쭤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경호는 "그때 감독님이 조심스럽게 '억울해 보여서 좋다'고 하시더라. '억울한 사건의 피의자로 몰렸다가 재수사돼서 석방된 사례들이 있는데 그분들의 오랜 세월을 누가 보상해주냐. 밖에서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픈데, 그런 역할을 잘할 것 같다'고 하시더라. 저 연기를 하면서 봉준호 감독님이 많이 떠올랐다. 봉준호 감독님과 케미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CGV용산=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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