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이재명은 새 유형의 대통령…성과 내는 행정력으로 높은 지지율”

심우삼 기자 2026. 3. 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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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임기 초반 60% 안팎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는 배경에는 '성과를 내는 행정 능력'이 있다는 외신의 분석이 나왔다.

디플로맷은 "한국 대통령의 임기 첫해는 높은 기대감에 힘입은 '허니문 기간'으로 치부되지만, 지지율이 60% 안팎에서 유지되고 있는 이 대통령의 인기는 다른 요인, 즉 행정 능력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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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 초반 60% 안팎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는 배경에는 ‘성과를 내는 행정 능력’이 있다는 외신의 분석이 나왔다.

미국 외교 전문지 디플로맷은 3일(현지시각) “이재명, ‘새로운 유형의 대통령’으로 국민의 지지를 얻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대통령의 인기 요인을 조명했다.

디플로맷은 “한국 대통령의 임기 첫해는 높은 기대감에 힘입은 ‘허니문 기간’으로 치부되지만, 지지율이 60% 안팎에서 유지되고 있는 이 대통령의 인기는 다른 요인, 즉 행정 능력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취임 초 분위기 덕이 아닌, 의례적 수사보다 실질적 성과를 중시하는 통치 방식”이 높은 지지율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디플로맷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대통령의 역할을 ‘국민의 의지를 따르는 고도의 책임성을 지닌 공복’으로 재정의했다. 이로써 ‘보여주기식’ 정치가 아닌 행정 능력이 지속 가능한 리더십의 원동력임을 증명해 보였다는 것이다.

디플로맷은 특히 이 대통령의 성과를 △정책의 일관성 △거래적 외교 △파격적 소통방식 △섬김의 리더십 등 크게 4가지 측면에서 살폈다.

디플로맷은 우선 ‘정책의 일관성’이 이 대통령의 정치적 정체성의 핵심이라고 짚었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 기본소득 제도 등 일관된 성과를 낸 결과 “기득권 구조를 깨는 돌파형 리더”로 자리매김했고, “공공 이익을 위해 불편한 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지도자 이미지”를 굳혔다는 평가다.

외교 경험이 전무했던 이 대통령이 이익을 중시하는 ‘거래적 외교’ 감각을 드러냈다는 평가도 나왔다. 디플로맷은 특히 이 대통령이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핵 추진 잠수함 도입에 합의한 것을 두고 “이 대통령은 전임자들이 수십 년 동안 이루지 못했던 돌파구를 마련했고, ‘미국 우선주의’를 능숙하게 헤쳐나갈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디플로맷은 국무회의 생중계, 활발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 등으로 대표되는 ‘파격적 소통방식’도 긍정적으로 짚었다.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 생중계로 장관들이 국민 앞에서 능력을 검증받는 환경을 조성하고, 틱톡과 엑스(X·옛 트위터)를 단순 홍보 수단이 아닌 민심을 파악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디플로맷은 “언론을 통하는 전통적 소통 방식을 우회함으로써, 이 대통령은 민심을 직접 파악하고, 지지자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정부 운영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느끼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섬김의 리더십’도 인기를 더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섬김의 리더십은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를 근간으로 한다. 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려고 대통령이 된 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권한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이나 “국민의 공복” “국민의 머슴”이란 표현을 여러 차례 강조한 것도 이런 섬김의 리더십으로부터 기인한 것이란 설명이다.

디플로맷은 “이런 접근법이 진영의 경계를 넘어 확산하고 있으며, 중도층 유권자들조차 ‘일 중심’ 통치 방식이 보여주는 효율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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