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노조, 교육행정 특화 AI ‘충실이’ 공개… 업무 혁신 이끈다
조합원 개발팀 ‘팀 시너지랩’ 주도로 1년여간 개발, 오는 7월 1일 정식 오픈… 시기는 당겨질 것

[충청타임즈] 충청남도교육청노동조합(위원장 이관우, 이하 '충교노')이 전국의 노동조합 최초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조합원의 업무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을 마치고 정식 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있다.
충교노가 야심 차게 선보이는 AI 서비스의 명칭은 '충실이'로,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외부 용역 방식이 아니라, 교육행정 업무와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정통한 조합원들이 직접 개발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교육계 안팎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 현장의 목소리 담은 '진짜 비서', 1년간의 노사 합작 결실
'충실이'는 지난해 3월부터 충교노와 충청남도교육청이 함께 노사협력사업의 일환으로 AI 개발을 확정하고 1년 동안 준비 과정을 거쳐 탄생을 예고했다.
개발 실무는 충교노 조합원이자 교육행정직 공무원 6명으로 구성된 전문 개발팀 "팀 시너지랩(회장 김현수, 이하 '시너지랩')"이 맡았다.
시너지랩은 충교노 수석부위원장 김현수를 회장으로, 정용훈 충교노 천안지부장이 PM(프로젝트 매니저)을, 서성민 충남평생교육원 주무관과 구도연 온양용화고 주무관이 개발실무를, 최하나 아산세교중 행정실장과 추지영 충남학생교육문화원 주무관이 알파테스트 겸 컨텐츠 학습모델링을 임무로 활동하는 교육행정 업무경감을 위한 노동조합 내 전문 TF다.
시너지랩은 동료 공무원들이 일반 상용 AI(Chat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를 업무에 활용하며 겪는 한계점에 주목했다.
일반 AI는 공공기관의 특수한 내부 지침이나 규정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시너지랩 멤버들은 조합원들의 소중한 시간과 정성을 아끼겠다는 일념 하나로, 주말과 퇴근 후 시간을 자발적으로 반납하며 개발에 매진해 왔다.
이 과정에서 충남교육청은 현 안민호 총무과장이 부임한 지난해 7월부터 본 프로젝트를 본격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회의 공간 제공 등 각종 행정적 협력을 아끼지 않았으며, 충교노는 서버 운영비, 프로그램 구입비, 각종 개발 툴 구독료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힘을 보탰다.
시너지랩 멤버들은 처음부터 재능기부로 선언하고 참여해 얻은 결실이다.
◇ 히스토리 충분한 '너를 위한 충전기' 학습해 전문성 높여… 7월 1일 정식 출격
'충실이'의 가장 큰 강점은 방대하고 정확한 데이터 학습에 있다.
충교노가 지난 2021년부터 야심 차게 제작해 온 교육행정 업무 매뉴얼 '너를 위한 충전기(1~5권)'를 핵심 데이터로 삼았으며, 여기에 교육청의 최신 지침, 규정, 조례, 법령 등을 추가 학습시켜 명실상부한 '충실한 업무 비서'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충교노는 오는 4월, 서비스의 최종 점검을 위해 조합원 100~200명 규모의 베타테스터를 모집할 계획이며,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친 뒤, 오는 7월 1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정식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 한국노총 교육연맹 전국 가맹조합으로 서비스 확대 예정
충교노의 이번 혁신은 충남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충교노는 상급 단체인 교육청노동조합연맹(위원장 이관우, '교육연맹') 소속 가맹노조(서울, 경기, 강원, 충남, 충북, 세종, 대전, 대구, 울산, 광주 등) 조합원들에게도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전국 확대 서비스의 목표 시점은 2027년 1월이지만, 충교노는 "가능한 한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전국의 교육자치공무원 조합원들이 하루빨리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내포 오세민기자 saein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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