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한 번 달리기 시작하면 끝이다… 상대 측면 찢는 전남 정지용의 폭발적 스피드, "지금 억누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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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드래곤즈를 상대하는 팀들이 발디비아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선수진에만 시선을 빼앗긴다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정지용이 속한 전남은 7일 오후 4시 30분 대구 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2라운드 대구 FC 원정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현재 정지용의 퍼포먼스는 발디비아와 호난을 중심으로 한 전남 외국인 공격진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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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대구)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하는 팀들이 발디비아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선수진에만 시선을 빼앗긴다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한번 속도가 붙으면 도저히 막기 어려운 돌파 능력으로 K리그2 터치라인을 뒤흔드는 선수가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정지용이다.
정지용이 속한 전남은 7일 오후 4시 30분 대구 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2라운드 대구 FC 원정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전남은 전반 18분 정지용, 전반 42분 강신명의 득점으로 한때 팽팽한 흐름을 만들었지만 전반 13분 세징야, 전반 45+7분 세라핌의 득점과 후반 25분, 후반 31분 에드가의 멀티골을 앞세운 대구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패배라는 결과는 아쉬웠지만 전남 입장에서는 정지용의 가치를 다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경기였다.
정지용은 2025시즌 K리그2에서 31경기에 출전해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프로 무대에서 공격수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2026시즌 초반 페이스는 더욱 위력적이다. 시즌 첫 경기였던 경남 FC 원정에서 약 60m를 폭발적인 스피드로 질주하며 득점을 만들어냈던 정지용은 이번 대구 FC전에서도 대구 수비수 김주원의 견제를 스피드로 무너뜨리며 득점을 만들어냈다.

경기 전 만난 정지용에게 경남전 득점이 벌써 '올해의 골' 후보로 거론될 만한 장면이라는 이야기를 건네자 정지용은 손사래를 쳤다. 정지용은 "사실 경남전을 뛸 때만 해도 그렇게 골문과 먼 거리인 줄 몰랐다. 영상을 보고 나서 알았다"라고 웃은 뒤 "앞으로도 그런 골이 계속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그 골을 올해의 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정지용은 실제로 또 비슷한 스타일의 득점을 만들어냈다.
정지용의 득점 장면 이전 전남의 공격 전개 과정을 보면 정지용의 속도가 팀에서 얼마나 큰 신뢰를 받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대구 공격을 박스 외곽에서 차단한 호난이 왼쪽 터치라인 방향으로 길게 볼을 보내면서 역습이 시작됐다. 정지용의 움직임을 보고 패스를 넣었다기보다는 그 위치에 정지용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보낸 볼에 가까웠다. 그리고 정지용은 김주원과의 경합에서 이겨내며 그대로 득점까지 연결했다.

더 놀라운 점은 정지용의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정지용은 경남전 이후 상무 입단 테스트를 받는 과정에서 가벼운 근육 부상을 입은 상태였지만 이날 대구전에 출전했다.
그럼에도 스피드는 전혀 떨어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현재 정지용의 퍼포먼스는 발디비아와 호난을 중심으로 한 전남 외국인 공격진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 실제로 후반 중반 정지용이 교체 아웃된 이후 전남 공격 템포와 빈도가 눈에 띄게 떨어지는 모습도 나타났다. 이는 정지용의 현재 팀 내 존재감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정지용은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다는 평가에도 들뜨지 않았다. 정지용은 "지금은 많이 억누르고 있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지금은 꾸준함이 중요하다"라며 매 경기 같은 퍼포먼스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지용의 폭발적인 스피드가 올 시즌 K리그2 측면을 계속 흔들 가능성이 커 보인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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