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전쟁 종료 시점 네타냐후와 공동 결정”

박은경 기자 2026. 3. 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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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종료 시점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공동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영자지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나와 네타냐후가 없었다면 이란이 이스라엘과 주변 지역을 모두 파괴했을 것”이라며 “우리는 협력해 이스라엘을 파괴하려던 나라를 무너뜨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쟁 종료 시점을 자신이 단독으로 결정할지, 아니면 네타냐후 총리도 발언권을 갖게 될지 묻는 말에 “공동으로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적절한 시점이 되면 내가 결정을 내리겠지만 모든 요소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네타냐후 총리가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하겠지만 최종 결정권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군사 행동을 중단하더라도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전쟁을 계속할 수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직접적인 답을 피하며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의 정확한 기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해 왔지만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6일 미국이 이번 전쟁이 약 4~6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이란 국영 매체들이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후임으로 그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선출됐다고 보도한 직후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즈타바의 최고지도자 선출에 대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고만 언급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는 네타냐후 총리를 사면해야 한다며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압박했다. 그는 “네타냐후는 즉각 사면돼야 한다”며 “헤르초그 대통령이 사면하지 않는 것은 매우 나쁜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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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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