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잘 입는 사람들 발끝엔? 메리제인 슈즈

이설희 기자 2026. 3. 9. 10:57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트랩 하나가 만들어내는 무한한 가능성

[우먼센스] 클래식한 스트랩 하나가 만들어내는 이토록 다양한 스타일링의 세계. 발레리나 플랫보다는 더육 구조적이고, 힐보다 훨씬 웨어러블한 메리제인 플랫 슈즈는 올봄 클로젯에서 단연, 가장 영리한 투자가 될 것이다.

@_rebeccajackson

'꾸민 듯 안 꾸민' 꾸안꾸 룩의 교과서 같은 한 컷. 메리제인과 앵클 삭스 조합은 올봄 가장 핫한 슈즈 스타일링 공식으로, 블랙처럼 짙은 컬러의 메리제인일수록 화이트 삭스가 '쿠션' 역할을 해줘 룩 전체 무게를 한층 가볍게 만들어 준다. 

@holylora

블랙으로 무장한 이 룩에서 브라운 메리제인 플랫 하나가 전혀 다른 이야기를 시작한다. 차갑고 강렬한 올블랙 룩에 따뜻한 브라운 톤의 슈즈가 더해지는 순간, 무드는 '도시적 쿨함'에서 '감각적인 페미닌'으로 조용히 전환된다는 사실. 스퀘어 토의 메리제인이 드라마틱한 슬릿 스커트 자락 사이에서 빛나는 방식, 참으로 우아하지 않은가.

@mayamollyjohansen

메리제인은 레깅스나 바이크 숏츠처럼 캐주얼한 하의와 매치할 때 가장 드라마틱한 '어긋남의 미학'을 완성한다. 특히 러플이나 장식이 있는 디자인일수록 스포티한 무드를 더욱 효과적으로 중화해 준다는 것도 기억할 것. 이 충돌 덕분에 더욱 입체적으로 완성된 스타일링, 사진첩에 저장하지 않을 수 없다.

 @phine.g
@chlosertoyou

프린트나 패턴이 있는 메리제인을 신을 때는 그 안의 컬러 중 하나를 다른 아이템에서 반복해 주면 룩 전체에 자연스러운 통일감이 만들어진다. 러플이나 레이스처럼 페미닌한 소재와 메리제인을 매치할 때 프린트 슈즈를 선택하면 '과한 달콤함'을 방지하고 위트 있는 밸런스가 완성된다는 것도 기억하자. 더불어 삭스는 프린트 슈즈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조연임을 기억하고 키치함을 불어넣는 용도로 활용해보자.

@chlosertoyou

브라운 무드가 감각적으로 자리한 가운데, 발끝의 화이트 메리제인이 룩 전체에 '브레이크'처럼 작용한다. 어두운 컬러가 중심인 코디에서 화이트 슈즈의 역할은 단 하나, 바로 가장 아래에서 룩을 가볍게 띄워 올려준다는 것. 이 단순한 선택만으로도 룩은 단번에 산뜻한 기운을 배가할 수 있음을 기억하자.

@sarahbrezel

어스 톤 팔레트 안에서 스트랩과 보우 장식으로 '여성스러움의 밀도'를 섬세하게 높여주는 것, 이것이 바로 메리제인의 정수 아닐까. 보헤미안하거나 레이어드가 비교적 복잡한 룩일수록 베이스 컬러와 동일한 톤의 메리제인을 선택하자. 스타일 전체를 하나의 팔레트로 통일해 룩에 안정감을 더해줄 테니.

@martitasantos16

 볼륨감 있는 벌룬 팬츠나 와이드 팬츠를 입을 때 굽 없는 플랫 슈즈를 매치하면, 하체의 풍성함이 자연스럽게 바닥으로 흘러내리면서 안정적인 실루엣을 완성할 수 있다. 이 때 슈즈 컬러는 스카프나 백 등 액세서리와 동일한 톤으로 맞춰 세련된 통일감을 뽑내볼 것.

@luciadeluis

강렬한 엣지로 가득 찬 코디 위에 사랑스러운 도트 패턴 슈즈라니. 이 예상 밖의 조합은 오히려 룩을 훨씬 흥미롭게 만든다. '강한 것과 귀여운 것의 공존'을 가능케 하는 메이제인 슈즈가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이처럼 전체적으로 강하고 다크한 스타일링일수록 발끝엔 패턴이나 포인트 컬러의 메리제인으로 '의외성'을 더해줄 것. 룩이 예측 가능해지는 순간 패션은 지루해지니까.

이설희 기자 seherhee@ilyo.co.kr

Copyright © 우먼센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