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주춤하는 틈에 토종 이커머스 ‘약진’…지마켓·컬리 이용자 증가

변덕호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ddoku120@mk.co.kr) 2026. 3. 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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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 이후 '탈팡'(쿠팡 회원 탈퇴)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토종 이커머스 플랫폼 이용자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앱·결제 데이터 기반 시장분석업체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의 전년 대비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0.2% 감소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최근 3개월간(지난해 12월~올해 2월) 전월 대비 MAU는 감소세를 보였지만,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증가 흐름은 유지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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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전년 대비 2월 MAU 신장률 -0.2%
‘탈팡’ 흐름 속 지마켓·컬리 MAU 증가
알리·테무 등 C커머스는 감소 흐름
쿠팡. [연합뉴스]
쿠팡의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 이후 ‘탈팡’(쿠팡 회원 탈퇴)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토종 이커머스 플랫폼 이용자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앱·결제 데이터 기반 시장분석업체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의 전년 대비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0.2% 감소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최근 3개월간(지난해 12월~올해 2월) 전월 대비 MAU는 감소세를 보였지만,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증가 흐름은 유지돼 왔다. 그러나 지난달 처음으로 전년 대비 기준에서도 감소세로 전환됐다.

실제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쿠팡의 전년 대비 MAU 증가율은 △9월 6.9% △10월 7.2% △11월 7.0% △12월 5.3%로 나타났다. 이후 올해 1월 증가율이 0.8%까지 둔화됐고, 지난달에는 결국 감소세로 돌아섰다.

업계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이어진 ‘탈팡’ 흐름이 이용자 지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의 매출은 지난해 41조원에서 49조원으로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4분기 영업이익은 97% 감소했다.

G마켓. [G마켓]
쿠팡 이용자가 일부 이탈하는 사이 토종 이커머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마켓의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696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거래액도 전년 대비 늘어나며 2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지마켓 MAU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6개월간 전년 대비 MAU 증가율을 보면 △ 2025년 9월 30.1% △ 10월 26.1% △ 11월 22.1% △ 12월 32.0% △ 2026년 1월 25.4% 등으로 집계됐다.

컬리의 서울 송파구 물류센터. [연합뉴스]
컬리 역시 이른바 ‘탈팡’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는 모습이다. 컬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MAU는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컬리멤버스 유효 가입자 수도 매월 늘어나 140만여명을 기록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4분기에만 20만명 이상이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계 이커머스(C커머스)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MAU는 감소하거나 증가세가 둔화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MAU 증가율은 △ 2025년 12월 -1.9% △ 2026년 1월 -4.5% △ 2월 -4.8%로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테무는 △ 2025년 12월 -1.9% △ 2026년 1월 -3.2% △ 2월 0.4%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소비자들이 플랫폼 신뢰도와 보안 문제를 다시 따져보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일부 이용자가 다른 국내 플랫폼으로 이동하면서 토종 이커머스에 반사이익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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